‘남남’ 김세원, 최수영과 제대로 엮였다…임신 사실 들통→하룻밤 신세 지기까지

권혜미 2023. 8. 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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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세원이 드라마 ‘남남’에서 섬세한 열연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고 있다.

김세원은 지난 8일 방송된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에서 외강내유 고등학생 공가을(김세원)로 변신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세원은 그동안 당돌하고 치기 어린 모습을 보여줬던 공가을의 여린 내면을 들추며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그려냈다. 가을은 임신 사실이 들통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이 현장을 목격하고 도움을 주려던 진희(최수영)의 명함을 구겨버리며 돌아섰다.

그러나 학교와 집에도 소문이 퍼져 갈 곳을 잃게 되자 다시 진희가 근무하는 파출소를 찾아갔고, 진희와 은미(전혜진)가 같이 사는 집에서 하루를 묵게 됐다. 신세를 지게 되었음에도 오히려 당당하게 집주인인 은미에게 “아줌만 누군데요?”라며 반문을 하다가도, 배가 고파 식은 갈비찜을 손으로 뜯어먹는 등 의외의 매력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자신처럼 고등학생 때 임신을 해 진희를 낳은 은미에게 조언을 구하는가 하면 “아줌마도 많이 무서웠어요?”라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은근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은 악연을 이어오고 있는 진희, 은미와 이제까지 와는 사뭇 다른 온도의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진희를 방에서 일부러 내보낸 후, 혼자 남은 방에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은 물론 남몰래 울음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항상 당당하고 두려울 것 없어 보였지만 아직은 여리고 서툰 공가을의 폭넓은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내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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