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모란봉악단이냐" 비판에…성일종 "난 병역면제 하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에 방탄소년단(BTS) 참석을 요구한 것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공권력 갑질' 논란이 일자 "(팬들이) 군대 보낼 때는 언제고 잼버리 대회에서 문제가 나오니까 BTS 보고 수습하라고 해 섭섭해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국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요청한 건데 팬들이 오해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BTS의 병역면제에 대해 법안을 내고 면제하자고 했던 의원이 바로 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BTS는 대한민국의 보배고 한류를 전 세계에 아주 수준 높게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의 문화 최첨병에서 있는 최고의 아티스트들"이라며 "그래서 이런 세계적인 행사에 혹시 (공연이) 가능한지를 검토해서 필요하면 내보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소중한 손님들에게 새만금에서의 부족했던 일정들을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으로 채워줄 필요가 있다"며 "국방부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POP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후 BTS 팬들 사이에서는 "BTS가 모란봉악단이냐", "BTS가 국가 소속이냐"는 등 비판이 나오자 성 의원은 진화에 나섰다.
한편 2023 새만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는 지난 6일 새만금 야영지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안전 우려 등에 따라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여기에 태풍 북상으로 참가자들의 수도권 비상 대피를 결정하면서 콘서트 장소 역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졌다. 현재 뉴진스, 있지, 엔시티 드림, 마마무 등 18팀의 출연이 예고됐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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