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가 주목할 새 먹거리는 은퇴·건강·배상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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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들이 은퇴, 건강, 배상책임 등의 위험을 보장하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손 위원은 "가구구조 변화, MZ(밀레니얼+Z)세대 부상, 기후변화, 디지털화 가속 등 제반 환경이 바뀌면서 고령화 심화, 소비자의 저축 여력 부족 및 낮은 은퇴위험 인식은 은퇴와 건강의 보장격차를 높이고 있다"며 "플랫폼 사업의 성장도 다양한 배상책임 위험과 관련 종사자 소득 흐름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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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들이 은퇴, 건강, 배상책임 등의 위험을 보장하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도전과 과제: 보장격차로 살펴본 국내 보험 신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손 위원은 "가구구조 변화, MZ(밀레니얼+Z)세대 부상, 기후변화, 디지털화 가속 등 제반 환경이 바뀌면서 고령화 심화, 소비자의 저축 여력 부족 및 낮은 은퇴위험 인식은 은퇴와 건강의 보장격차를 높이고 있다"며 "플랫폼 사업의 성장도 다양한 배상책임 위험과 관련 종사자 소득 흐름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흐름에서 보험사들이 주목할 위험은 은퇴, 건강, 배상책임, 그리고 소득 흐름 관련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우선 은퇴와 관련해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개인연금 상품을 개발하고, 주택연금 가입요건 완화 및 상품 다양화를 통해 가입 유인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플랫폼 거래의 경우 관련 소비활동 과정에서 다양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임베디드보험(비보험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서비스에 보험상품이나 서비스가 담기는 것)'을 더 많이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긱워커(초단기 노동자)'의 불규칙한 소득 흐름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신시장을 노리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상품·서비스 다양화를 위한 협업이 강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 위원은 "새 상품·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해 성장하려면 미경험위험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상품화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라며 "더불어 정부와 협력을 통한 위험인식 제고와 혁신적 보험상품 제공을 위한 제도 및 규제 개선도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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