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틈바구니서 소리 없이 강한 공포물 [D:영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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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메가로돈2', '오펜하이머' 등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여름 텐트폴 영화들이 할리우드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잘 만든 공포 영화 하나가 이들 사이에서 손익분기점을 일찌감치 뛰어넘고 질긴 생명력으로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여름 극장가는 공포 영화의 시즌이라는 공식은 깨진지 오래됐지만, '인시디어스: 빨간문'이 대작과 비교해 저렴한 예산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효자 노릇을 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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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메가로돈2', '오펜하이머' 등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여름 텐트폴 영화들이 할리우드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잘 만든 공포 영화 하나가 이들 사이에서 손익분기점을 일찌감치 뛰어넘고 질긴 생명력으로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여름 극장가는 공포 영화의 시즌이라는 공식은 깨진지 오래됐지만, '인시디어스: 빨간문'이 대작과 비교해 저렴한 예산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효자 노릇을 제대로 했다.
'인시디어스: 빨간문'은 2013년 개봉한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이후 램버트 가족이 다시 겪게 되는 끔찍한 악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인시디어스'의 다섯 번째 시리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 개봉 첫 주 3301만 3036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제작비 1600만 달러를 단번에 회수했다. 현재 글로벌 수익 1억 8241만 2371달러로, 시리즈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팬데믹 이후 선보였던 공포 영화 중 '놉', '할로윈킬스', '올드', '스크림6', '블랙폰' 등을 제치고, '콰이어트 플레이스'(2억 9737만 2261 달러), '스마일'(2억 1740만 8513 달러)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거둔 작품이 됐다.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 '바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원' 사이에서 이뤄낸 성과로, 소니 픽쳐스는 이같은 성과를 더욱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3억 달러에 가까운 제작비를 들였지만 최종 극장 수익 3억 6880만 8438달러에 그친 것과 비교해 '인시디어스: 빨간문'은 제작비를 훨씬 웃도는 수치의 수익을 냈다.
'인시디어스: 빨간문'은 '인시디어스' 시리즈 1, 2편에서 주연으로 극을 이끌며 시리즈에 대해 가장 높은 이해도를 가진 패트릭 윌슨이 주인공 뿐만 아니라 연출까지 맡으며 공포 세계관을 확장시켰다는 평이다. 시리즈 특유의 공포감을 유발하는 점프 스케어 연출은 물론, 이전 시리즈의 장면을 10년 뒤 달튼(타이 심킨스 분)의 시점에서 재구성하는 탁월한 감각까지 선보이며 이전 시리즈 관객과 신규 관객들을 모두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완성도 외에도 '인시디어스'의 호감도,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 '겟아웃', '어스', '메간' 등 저예산 호러 전문 제작사 블룸하우스가 참여하면서 높아진 신뢰도, 제작비가 투입돼 볼거리가 다양한 블록버스터에 지친 작품들 사이에서 공포 마니아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인시디어스: 빨간문'은 할리우드보다 존재감은 미진하지만 호평을 받으며 올해 개봉한 공포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썼다. 9월에도 '인시디어스: 빨간문'의 기세를 이어받기 위한 공포 영화들이 출격한다. 9월 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한 '더 넌2', 블룸하우스의 신작 '엑소시스트: 믿는자'가 북미와 국내에서 개봉한다.
공포영화는 관객의 개별적인 취향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관람 연령대 제한이 걸려 있어 흥행을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저예산으로 제작되는 작품이 많고, 신인 감독,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 구실을 하면서 제작비 대비 높은 수익 창출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공포 영화 관객층이 두껍지 않지만, 북미에서는 팬데믹 이후 꾸준히 출격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긴 공포 영화가 '콰이어트 플레이스2', '놉', '스크림6', '메간', '더 블랙폰', '올드', 캔디맨', '더 메뉴' 등 20편 이상으로 극장가에 주기적으로 활기를 넣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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