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경남지역축제 줄줄이 취소

강민한 2023. 8. 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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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경남 남해안으로 북상해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경남 도내에서 열릴 예정인 각종 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피해 예방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통영시도 태풍 북상에 따라 '제62회 통영한산대첩축제'를 축소해 10일 열릴 예정이던 한산해전 출정식과 통영 오광대공연은 취소하고 같은 날 통제영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산대첩 바로 알기 '승전고를 울려라'는 11일로 하루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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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경남 남해안으로 북상해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경남 도내에서 열릴 예정인 각종 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피해 예방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진주시는 ‘카눈’ 북상으로 11일부터 3일 동안 진주성 및 원도심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릴 에정이던 ‘2023 진주문화재야행(夜行)’ 개막을 하루 연기해 12일부터 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시는 태풍의 영향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4차례 예정됐던 역사뮤지컬 ‘의기논개’ 공연 일정 중 11일 공연을 취소하고 12일부터 촉석루 아래 의암바위 앞 수상특설무대에서 정상 공연하기로 했다.

통영시도 태풍 북상에 따라 ‘제62회 통영한산대첩축제’를 축소해 10일 열릴 예정이던 한산해전 출정식과 통영 오광대공연은 취소하고 같은 날 통제영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산대첩 바로 알기 ‘승전고를 울려라’는 11일로 하루 연기했다.

통영 인근의 사천시도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예정됐던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를 태풍의 영향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으로 축소·변경 하기로 했다.

시는 태풍 내습으로 지역에 피해가 발생 할 경우 축하공연, 노래자랑 등 가무 행위는 중단하고 전어 무료시식회, 전어 할인 판매, 소비 촉진 행사 등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됐던 ‘제6회 하동 술상 맛 전어축제’가 잠정 연기된다. 그러나 축제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전어 공동판매장에서 예년과 같이 전어를 판매한다.

축제 취소나 연기 외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는 홍수조절을 위해 지난 8일 오후부터 초당 방류량을 400t으로 늘렸다.

남강댐지사 관계자는 “강우 예보에 따라 안정적 홍수조절을 위해 댐 수문 방류량을 늘리기로 했다”며 “태풍에 동반된 강수량 증가 예상에 따른 사전 조치로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외 태풍 북상을 앞두고 창원시도 지난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남해안을 강타할 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후 마산만 일원에 설치된 높이 2m, 폭 200m의 차수벽 시험 가동에 들어가는 등 재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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