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력 문화콘텐츠 오페라 해외 진출 활발

최일영 2023. 8. 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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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력 문화콘텐츠 오페라의 해외진출이 활발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달 에스토니아 문화부 장관(하이디 푸르가)과 에스토니아 국립극장 대표(케르투 오로) 등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작품을 에스토니아에서 공연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유명 해외 극장들과 더욱 활발히 연대해 아시아 오페라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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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공연인 나비부인.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 주력 문화콘텐츠 오페라의 해외진출이 활발하다.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우수한 대구산 오페라를 해외 관객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에스토니아와 루마니아 국립극장 무대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공연들이 오른다고 9일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달 에스토니아 문화부 장관(하이디 푸르가)과 에스토니아 국립극장 대표(케르투 오로) 등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작품을 에스토니아에서 공연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토니아 국립오페라극장은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 있으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명성에 걸맞은 역사와 규모를 자랑한다. 계약에 따라 2025년 7월 개최될 에스토니아의 국가적 문화행사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에 ‘심청’, ‘나비부인’ 등 대구오페라하우스 작품들이 공연된다.

지난 4일에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극장장 다니엘 징가)과도 공연 초청 협의를 진행했다. 앞서 진행된 극장 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2024년 6월 루마니아 국립오페라극장 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나비부인’을 초청했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은 루마니아 문화부의 지원을 받는 국가기관으로 1921년 설립된 1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페라와 발레 전문 극장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그동안 중국, 일본, 폴란드, 헝가리, 독일, 이탈리아, 튀르키예 내 유명 극장과 교류하며 현지에서 공연을 하는 등 글로벌 인프라 확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이번에는 두 국립극장 모두 지난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작품을 접하고 먼저 대구오페라하우스에 상호교류를 제안했다. 초청 공연 모두 해당 극장으로부터 항공료, 체재비, 공연료 등 모든 경비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은 지역 오페라 제작 역량과 한국 성악가들의 실력이 유럽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유명 해외 극장들과 더욱 활발히 연대해 아시아 오페라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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