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정찰위성 재발사 예고…한미일 정상회의 겨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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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던 북한이 "앞으로도 임의의 시간에 위성들을 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북한이 '앞으로도 임의의 시간에' 쏘겠다는 위성은 이 정찰위성의 재발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와 오는 21~24일 한미 연합연습에 연계돼 실시되는 우리 정부의 '을지연습'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북한이 이 시기들을 노려 정찰위성 재발사를 감행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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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을지연습 겨냥할 가능성
지난 5월 말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던 북한이 "앞으로도 임의의 시간에 위성들을 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 예정된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나 한미 연합훈련에 연계 실시되는 '을지연습'을 겨냥할지 주목된다.
북한이 9일 공개한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8월호에 따르면, 북측은 과거 위성 발사 사례들을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자평하면서 위성 재발사를 공언했다. 해당 기사는 1998년 8월 북한이 첫 위성이라고 주장한 '광명성 1호'를 쏘아 올린 것을 기념한 것으로, 앞으로 발사하겠다는 위성이 정찰위성인지 여부는 따로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지난 5월 말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장거리 로켓 '천리마 1형'이 추락한 뒤 6월 초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노동당 8차 전원회의 보고 등을 통해 '정찰위성 재발사'를 거듭 공언해왔다. 따라서 북한이 '앞으로도 임의의 시간에' 쏘겠다는 위성은 이 정찰위성의 재발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와 오는 21~24일 한미 연합연습에 연계돼 실시되는 우리 정부의 '을지연습'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북한이 이 시기들을 노려 정찰위성 재발사를 감행할지도 주목된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7~16일 사이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엔지 시험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잡지 기사를 통해 그간의 위성 발사 이력과 국가우주개발국 창설 등을 상기하면서, 2016년 자칭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강국 전열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광명성 4호는 궤도 진입에만 성공했을 뿐 지상 기지국과 신호 송수신이 탐지된 적 없고, 지난달 낙하 후 소멸했다. 현재 궤도를 돌고 있는 북한의 위성은 2012년 쏜 '광명성 3호 2호기'가 유일하지만, 이 또한 정상 작동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죽은 위성'에 불과하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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