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단한 울산교육감 태풍 대응 점검... 10일 학교 등교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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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울산에도 강풍과 함께 300mm가량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태풍 대비를 위해 휴가를 중단하고 업무에 긴급 복귀해 9일 오전 9시 전 간부가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대응 상황 재점검과 수업, 돌봄, 방과후 등 학사운영 방안을 비롯해 분야별 세부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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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9일 주전초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 울산교육청 제공 |
10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울산에도 강풍과 함께 300mm가량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태풍 대비를 위해 휴가를 중단하고 업무에 긴급 복귀해 9일 오전 9시 전 간부가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대응 상황 재점검과 수업, 돌봄, 방과후 등 학사운영 방안을 비롯해 분야별 세부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10일 울산지역 유·초·중·고교 등 전체 학교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천 교육감은 이날 회의 이후 그린스마트스쿨 개축공사가 진행 중인 동구 주전초를 방문해 태풍 대비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긴급대책회의에는 전 부서장이 참석해 기상 상황 분석과 함께 학사 운영방안, 학생 수업 안전대책 등 부서별 대비 상황을 세부적으로 점검했다.
앞서 울산시교육청은 급경사지, 옹벽 등 붕괴위험시설이나, 학교 옥상 구조물, 침수 우려 시설 등을 긴급 점검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학교 설립 공사 등의 안전상황도 점검했다.
울산시교육청은 분야별 담당자로 구성한 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하면서 유·초·중등 수업비상대책, 학생 안전사고 예방·보호, 시설물 안전점검과 피해 복구 등 분야별로 단계에 따른 비상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상황관리전담반은 지역 학교의 피해 상황을 보고 받는 대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제6호 태풍 카눈이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취약 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확보에 모든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일 현재 울산 지역 개학 현황은 공립유치원 91개원 중 2개원, 사립유치원 83개원 중 79개원, 초등학교 121교 중 4교, 중학교 64교 중 15교, 고등학교 56교 중 18교이다.
울산은 대부분의 학교가 하계방학에 들어갔지만 8일 기준 초등학교 4교, 중학교 14교, 고등학교 18교 등 모두 36개교가 등교수업을 진행 중이다.
울산교육청은 "예방 중심의 사전 점검과 함께 관계 기관 공조체계를 구축해 태풍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특보 상황에 따른 비상근무 태세를 갖추고 피해 현황에 따라 재난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태풍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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