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 알린 류현진, 춤추는 체인지업 타고 기대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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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6·토론토)이 체인지업 위력을 뽐내며 건재를 알렸다.
경기 후 MLB.com은 "류현진의 트레이드마크인 체인지업이 좋았다. 강한 타구를 허용하지 않기 위한 류현진의 투구가 빛났다"고 인정했다.
당시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MLB 최정상급으로 평가받았다.
춤추는 체인지업을 타고 기대를 업시키고 있는 류현진이 토론토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30대 후반 다시 한 번 FA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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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6·토론토)이 체인지업 위력을 뽐내며 건재를 알렸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 4이닝(52개)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허용하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과시했다.
삼진 2개를 더하며 MLB 개인 통산 900 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은 7.20에서 4.00까지 떨어뜨렸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4개월 만에 복귀한 뒤 두 번째 맞이한 선발 등판에서 류현진은 4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했다.
호투 행진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끊겼다. 4회말 2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 4번타자 오스카 곤살레스의 타구가 류현진의 오른쪽 무릎을 강타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을 잡아 1루에 던져 곤잘레스를 잡았다.
이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마운드에 쓰러진 상태로 트레이너 치료를 받았다. 결국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겨우 걸어 들어갔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 속에도 불운에 땅을 쳐야 했다.
그러나 체인지업 위력이 살아있다는 점은 FA 계약을 앞두고 기대를 높인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52구 중 체인지업은 11개에 달했다. 체인지업 중 절반 이상이 헛스윙을 유도했고, 볼은 2개뿐이었다. 지난 2일 볼티모어전 때보 체인지업의 낙차는 더 커졌다.
3회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에서는 류현진의 체인지업 위력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류현진은 초구 바깥쪽 패스트볼이 볼 판정을 받은 뒤 3개 연속 체인지업을 던졌다. 아리아스는 체인지업 3개 모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MLB.com은 “류현진의 트레이드마크인 체인지업이 좋았다. 강한 타구를 허용하지 않기 위한 류현진의 투구가 빛났다”고 인정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MLB 평균자책점 전체 1위(2.32)를 달성,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당시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MLB 최정상급으로 평가받았다. FA 계약을 앞두고 류현진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구종이 체인지업이다. 8일 경기에서도 그런 체인지업의 위력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23억원)에 대형 FA 계약을 맺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토론토와 계약 만료해인 2023년에 있다. 춤추는 체인지업을 타고 기대를 업시키고 있는 류현진이 토론토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30대 후반 다시 한 번 FA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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