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환경정보공개제도 개편 위한 의견수렴 시작

ESG 공시 도입 관련 논의 필요

환경부 전경. ⓒ환경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환경정보공개 제도’ 개편을 위한 의견수렴에 나선다.

환경정보공개 제도는 관련법에 따라 기업과 공공기관 환경정보공개를 촉진해 녹색경영을 유도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1824개 기업과 기관이 환경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환경정보공개제도 개편은 국제회계기준(IFRS)재단에서 지난 6월 기후공시 최종안을 발표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ESG 공시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함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다.

생물다양성 등 환경정보 분야 공시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환경정보 측정·관리에 관한 기업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시대 흐름에 맞는 환경정보공개 제도 정착을 위해 10일부터 금융기관과 ESG 평가기관 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관계 부처, 기업과 청년 등 이해관계자와 논의할 예정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ESG 공시 의무화에 따라 환경정보의 체계적 관리와 신뢰성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환경정보공개 제도 장점을 살려 기업 관련 공시 제도를 대비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