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목소리 재개…"계파 졸개들 날뛰는 정치판에서 난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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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이 이같은 자신의 정치적 부침을 스스로 열거한 것은, 이번 당원권 정지는 그동안 거쳐온 위기에 비해서는 약과라는 의미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한 뒤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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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폭우 골프' 논란 이후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과정을 전후해 '자숙 모드'에 들어갔으나, 최근 다시 '쓴소리'를 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5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된 홍 시장은 4월 총선에 관여하기 어려운 상태다.
홍준표 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 "내가 국회의원 5선, 경남지사 재선, 대구시장 등 선출직 8선에 당대표 두 번까지 합쳐 10선 선출직을 지낸 것은 정치적 기반을 계파에 두지 않고 국민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낱 계파 졸개에 불과한 하루살이들이 날뛰는 정치판에서 늘 국민적 기반만 생각하고 정치를 했기 때문에 선출직 10선을 한 것"이라며 "하루살이들의 권력은 한 순간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국민적 기반으로, 국민적 기반이 없으면 모래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96년 1월 25일 정치권에 들어온 이래 몇 번의 위기가 있었다"면서 △99년 3월 8일 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판결을 하루 앞두고 의원직 사퇴 △2012년 4월 총선 낙선 △2018년 6월 지방선거 참패로 대표직 사퇴 △ 황교안 체제 때 공천 배제 △김종인 비대위의 복당 불허 △20대 대선후보 경선 패배 등을 꼽았다.
홍 시장이 이같은 자신의 정치적 부침을 스스로 열거한 것은, 이번 당원권 정지는 그동안 거쳐온 위기에 비해서는 약과라는 의미로 보인다. 나아가 '국민적 기반'을 바탕으로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한 뒤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홍 시장은 윤리위 징계 결정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더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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