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리사주조합 지분 5% 확보…주요 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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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가 사내 우리사주조합에 자금을 출연해 약 5%의 지분을 취득토록 했다.
사측의 자금 출연 결정의 의미를 두고 이현우 우리사주조합장은 "최대주주가 약속을 이행함에 따라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직원 경영 참여 장치가 구축돼 구성원이 가지는 기대가 매우 크다"며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뛰어넘는 동기부여와 성과보상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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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가 사내 우리사주조합에 자금을 출연해 약 5%의 지분을 취득토록 했다. 구성원의 주인의식을 제고하고 경영 참여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언론사 본연의 저널리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최대주주 결단에 따른 조치다. 최대주주 오너십을 기반으로 한 언론사로는 첫 사례다.
아시아경제는 우리사주조합에 약 22억원의 자금을 조건 없이 출연했고 이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이 지분을 사들여 주요주주로 올라섰다고 9일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은 출연 자금으로 옛 최대주주인 KX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던 잔여 지분 가운데 5%인 174만 5204주를 장외거래로 매수했다. 이에 아시아경제 우리사주조합은 이미 보유하고 있던 0.07%의 지분을 포함해 총 5.07%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주요주주로 올라섰다.
아시아경제는 현상순 회장이 지난해 우리사주조합의 지분 취득을 통한 구성원의 경영참여 구상을 밝힌 이후 1년여 간 노사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구체적 방법론을 논의해왔다. 현 회장은 "언론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외형뿐 아니라 건강한 거버넌스를 마련하고 노사가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는 소신에 따른 결정"이라고 이번 자금 출연의 배경을 설명했다. 공공재인 언론기업에 걸맞는 지배구조를 갖춰 직원이 건강한 방식으로 경영에 참여하게 하고, 더불어 외부 상업자본으로부터 언론사를 지켜낼 장치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사측의 자금 출연 결정의 의미를 두고 이현우 우리사주조합장은 "최대주주가 약속을 이행함에 따라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직원 경영 참여 장치가 구축돼 구성원이 가지는 기대가 매우 크다"며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뛰어넘는 동기부여와 성과보상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일은 지난 2022년 1~2월 불거진 경영분쟁이 모든 면에서 종결됐다는 의미도 갖는다. KX이노베이션 측은 2021년 7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아시아경제 최대주주로 올라서자, 지난해 1월 당시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2인을 앞세워 키스톤PE 측의 최대주주 자격 및 경영권을 무력화하기 위한 분쟁을 벌였다. 양 측의 물밑 협상으로 약 3개월 간 분쟁이 마무리되고 현재 오너십과 리더십 체제가 들어섰다. KX이노베이션은 이후로도 2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번 거래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에 넘긴 5%의 지분을 포함해 이전까지 보유하던 14.48% 지분 전량을 처분하며 아시아경제와 완전히 결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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