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디지털ID 부문 급성장…"수출국 늘어"

이근형 2023. 8. 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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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플랫폼 기업 코나아이의 매출이 디지털ID 사업 호조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디지털ID사업의 매출 성장은 일본과 신규 수출지역 진출에 따른 것이라는 게 코나아이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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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시장 축소에도 두자릿수 매출 성장
디지털ID 사업 글로벌 진출 확대 성과

[한국경제TV 이근형 기자]

핀테크 플랫폼 기업 코나아이의 매출이 디지털ID 사업 호조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일 코나아이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급성장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지역화폐 정책 축소로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이 축소되고 있지만, 디지털ID 분야가 22.4% 성장하며 새로운 유망사업으로 발돋움한 덕분이다.

디지털ID는 보안 반도체와 결합해 개인의 신분 등을 증명하는 칩 운영체제로, 전자여권이나 모바일기기 사용자 인증 등에 사용된다. 코나아이는 디지털ID 인증부터 발급까지 모든 절차에 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스마트카드와 전자카드를 제작하는 공장도 운영중이다. 현재 전세계 80여개국에 진출한 상태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위에 달한다.

올 2분기 디지털ID사업의 매출 성장은 일본과 신규 수출지역 진출에 따른 것이라는 게 코나아이측 설명이다. IC칩과 스마트카드 판매가 늘고 메탈카드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호조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자동차용 e하이패스칩 등 금융 외 개인인증이 필요한 분야로 디지털ID 사업 분야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진출도 일본 등 아시아를 비롯해 남미와 북아프리카에서도 해외시장 개척이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나아이는 디지털ID사업 외에도 주목할 분야로 택시 앱미터기 공급 사업을 꼽았다. 관련 사업이 부산에서 확산하면서 2분기에만 기기판매 매출이 140억원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인천과 대구, 광주 지역에서 앱미터기 설치가 확대될뿐아니라, 수수료 매출까지 기대되며, 특히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코나아이는 2024년부터 코나플레이트 사업 역시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나플레이트는 B2B 결제 인프라 플랫폼으로, 제휴 기업들이 전자금융업 라이선스가 없어도 자체 브랜드카드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코나아이 조정일 대표는 “올해 코나아이 성장의 중심은 디지털ID 사업이 될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 택시 앱미터기, e hi-pass칩 등에 대한 집중투자가 금년 실적 성장의 결실로 이어진 것처럼, 올해 집중투자한 코나플레이트, 블록체인, MVNO사업이 내년 이후 코나아이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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