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이종호 장관 "방송·통신서비스 중단 없도록 하라"

유창재 2023. 8. 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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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아래 과기정통부) 장관은 9일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태풍 등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중앙우체국 스카이홀에서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디지털 장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통신·유료방송 분야 대비상황에 대한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재난상황에서 방송·통신서비스는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긴급한 연락을 하거나 재난정보를 얻을 수 있어 국민의 생명 보호와 직결되는 필수적인 서비스"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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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9일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산림청, 전국 주요 숲길 전면 통제

[유창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중앙우체국 스카이홀에서 열린 제6호 태풍 '카눈' 관련 '디지털 장애 발생 예방을 위한 통신 및 유료방송 분야 대비현황 점검회의'에서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아래 과기정통부) 장관은 9일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태풍 등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중앙우체국 스카이홀에서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디지털 장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통신·유료방송 분야 대비상황에 대한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재난상황에서 방송·통신서비스는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긴급한 연락을 하거나 재난정보를 얻을 수 있어 국민의 생명 보호와 직결되는 필수적인 서비스"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 카눈 대응 관련한 '대통령의 긴급 지시사항 시달' 등에 따른 정부 대처상황을 공유했으며, 주요 통신·유료방송사업자 12개사의 사전 시설물·서비스 점검 및 비상대응체계 가동 등 태풍 대비상황 점검이 이뤄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인 8일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 회의에서 "호우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는데 태풍 소식이 있어서 국민의 근심이 큰 만큼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9일 오전 기준 태풍 카눈의 이동 경로
ⓒ 기상청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먼저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를 9일 오전 11시 30분 부로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태풍 '카눈'에 대응해 8일 오후 5시부터 위기경보는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는 3단계로 상향함에 따라, 태풍으로 인한 디지털 재난상황을 선제적으로 대비·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주요 통신·유료방송사업자는 태풍으로 인한 강풍·정전·침수 피해의 예방을 위한 보강조치, 도서지역과 같은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점검 및 긴급복구물자 준비 등을 완료할 방침이다. 그리고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긴급복구조를 편성하는 등 비상대비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태풍 피해 발생 시 사업자들은 먼저 우회소통 중심의 초동조치를 실시하고 안전에 유의해 신속히 긴급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날 점검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주요 통신·유료방송사업자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시설 보강·점검 및 모니터링 강화 등 태풍 대비 조치를 지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림청, 9일부터 태풍 완전 소멸 시까지 전국 주요 숲길 전면 통제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태풍 '카눈'이 10일 낮 즈음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일부터 태풍이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지리산둘레길, 한라산둘레길 등 주요 숲길을 전면 통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백두대간트레일(인제) 출입통제 모습.
ⓒ 산림청
 
한편, 산림청(청장 남성현)도 태풍 '카눈'이 10일 낮 즈음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9일)부터 태풍이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지리산둘레길, 한라산둘레길 등 주요 숲길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현재 태풍위험지역에 위험표지판 및 출입통제선을 설치하고 숲길담당자 비상근무 및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혜영 산림복지국장은 "숲길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숲길 출입을 통제한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숲길안내센터 누리집 등을 통해 반드시 현장 상황을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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