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살인예고글 처벌규정 신설", 검찰은 '살인예고' 6명 구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무부가 "살인예고 글이나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한 사람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만들겠다"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온라인상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6명을 구속했다.
앞서 지난 6일 이원석 검찰총장은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온라인상에 살인 예고 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긴급회의를 열고 "초동수사 단계부터 경찰과 협력해 법정 최고형의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순 장난 아닌 범죄…"법정 최고형 적용"
법무부가 "살인예고 글이나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한 사람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만들겠다"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온라인상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6명을 구속했다.
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이들에게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살인예비 등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발부받았다.
지난달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여성 살인을 예고한 2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 2개를 소지하고 있다가 검거된 남성 B 씨(19)에게는 지난 6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C 씨는 지난 7일, 신림역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 D 씨는 8일 각각 구속됐다.
지난 7일엔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인천 부평 로데오 거리에서 여자만 10명을 죽이겠다'는 식의 글을 올린 40대 남성 E 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흉기 난동 관련 뉴스 동영상에 "놀이공원에 놀러 온 일가족을 살해하겠다"는 댓글을 단 10대 남성 F 씨도 8일 구속됐다.
그동안 이런 종류의 글은 경범죄처벌법 등으로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 신림역과 서현역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 살인 예고 글이 급증하자 엄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범죄 실행 의사가 확인되면 살인예비 혐의 등을 적용해 적극적으로 구속하겠다는 것이다. 형법상 살인죄를 범할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대검은 "온라인상 살인 예고 위협 글 게시는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다"며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경찰력과 치안 행정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드는 범죄"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이원석 검찰총장은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온라인상에 살인 예고 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긴급회의를 열고 "초동수사 단계부터 경찰과 협력해 법정 최고형의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은 "전국 검찰청에 불특정 다수의 공중 일반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상 위협 글에 대해 협박죄 외에도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가능한 형사법령을 적용하고 범행 동기와 배경, 수단과 방법을 철저히 살펴 구속 수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라고 강조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루에 7억 빼돌리기도"…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아시아경제
- 박연수, 전남편 송종국은 괴물?…"자식 전지훈련도 못 가게하고" - 아시아경제
- "일본 카페서 핸드폰 충전하면 잡혀갑니다" - 아시아경제
- "여성 연락처만 100여개…세금만 70억 내는 남편, 성매매 중독자"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주연은 200억도 받는데" 3000원 안되는 시급 10% 삭감에 발끈한 中 단역배우들 - 아시아경제
- 암 치료에 쓰라고 2억 모아줬더니 새 집 산 20대…분노한 中 누리꾼 - 아시아경제
- "흠뻑 젖은 티셔츠 무려 12장"…공항서 딱 걸린 여대생 무슨 일? - 아시아경제
- 조종사들도 기다렸다가 '찰칵'…송혜교 닮았다는 中 여성 파일럿 - 아시아경제
- 과일 아직도 비싼데…올 겨울 이 과일 먹어야 하는 이유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