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행 한동희에게 주어진 미션, '51%와 포스트 이대호' 극복
이형석 2023. 8. 9. 10:58
두 번째 2군행 통보를 받은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에게 미션이 주어졌다. 밀어치기와 부담감 극복이다.
롯데는 지난 7일 한동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6월 초에 이어 올 시즌에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행 사유는 부진이다. 한동희는 6월 초 타율 0.235 2홈런 20타점의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갔다. 열흘 간의 조정기를 거쳐 6월 15일 복귀 후에도 34경기에서 타율 0.188 2홈런 8타점에 그쳤다.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수비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한동희는 외국인 선수 니코 구드럼에게 핫코너를 내주고 1루수로 옮겼다. 때로는 벤치에서 시작해 대타로 나서기도 했다. 그런데도 별 소용이 없었다.
롯데는 지난 7일 한동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6월 초에 이어 올 시즌에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행 사유는 부진이다. 한동희는 6월 초 타율 0.235 2홈런 20타점의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갔다. 열흘 간의 조정기를 거쳐 6월 15일 복귀 후에도 34경기에서 타율 0.188 2홈런 8타점에 그쳤다.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수비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한동희는 외국인 선수 니코 구드럼에게 핫코너를 내주고 1루수로 옮겼다. 때로는 벤치에서 시작해 대타로 나서기도 했다. 그런데도 별 소용이 없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한동희가 올 시즌 공격에서 잘 풀리지 않고 있다"며 "조금씩 올라오던 타격 사이클도 꾸준하게 유지되지 못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동희는 빠른 타구 속도와 낮은 발사각도를 지닌 타자였다. 그런데 이대호 은퇴 후 장타자로 변신하기 위해 타구의 발사각과 비거리를 향상하는 방향으로 타격폼을 수정했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하는 타자에서 뜬공을 치는 타자로 변화를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원래의 폼으로 돌아왔다.
이런 실패 속에서 한동희는 올 시즌 극단적으로 당겨치는 스윙을 했다. 전체 타구에서 좌측 타구 비율이 51%(105개)였다. 반면 가운데 30%(62개)-우측 19%(39개)였다.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 0.307를 기록한 지난해엔 좌측 타구 비율이 45%로 올해보다 6%포인트 더 낮았다. 지난해까지 통산 좌측 타구 비율은 44.8%였다. 서튼 감독은 "이번에 퓨처스(2군)에 가서 타구를 우익수 방향으로 밀어치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한동희에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한동희는 빠른 타구 속도와 낮은 발사각도를 지닌 타자였다. 그런데 이대호 은퇴 후 장타자로 변신하기 위해 타구의 발사각과 비거리를 향상하는 방향으로 타격폼을 수정했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하는 타자에서 뜬공을 치는 타자로 변화를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원래의 폼으로 돌아왔다.
이런 실패 속에서 한동희는 올 시즌 극단적으로 당겨치는 스윙을 했다. 전체 타구에서 좌측 타구 비율이 51%(105개)였다. 반면 가운데 30%(62개)-우측 19%(39개)였다.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 0.307를 기록한 지난해엔 좌측 타구 비율이 45%로 올해보다 6%포인트 더 낮았다. 지난해까지 통산 좌측 타구 비율은 44.8%였다. 서튼 감독은 "이번에 퓨처스(2군)에 가서 타구를 우익수 방향으로 밀어치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한동희에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심리적 부담을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동희는 2018년 1차 지명 입단 때부터 '포스트 이대호'로 불렸다. 이대호도 한동희를 자신의 후계자로 꼽았다. 이대호의 은퇴로 한동희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17홈런씩 때린 한동희는 지난해엔 규정타석 첫 3할 타율을 달성하고 홈런 14개를 때리는 등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향후 롯데 중심 타선을 책임져야 할 유망주다.
서튼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과 마찬가지로 멘털 측면에서도 추스를 필요가 있었다"면서 "한동희에 대한 주변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포스트 이대호'라는 수식어, 중심 타선 배치에 대한 부담감 압박감도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의 복귀 시기를 못 박진 않으며 "'포스트 이대호'가 아닌, 한동희의 베스트 버전을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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