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소년 무상교통 내년 첫발…120억원 예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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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청소년 무상교통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연간 최대 120억원이 필요한 무상교통 정책은 광주 청소년의회 학생들이 제안한 것으로 5년여 만에 성사를 앞두고 있다.
광주시는 준공영제로 운영 중인 시내버스에 올해 기준 139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만큼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청소년 무상교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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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청소년 무상교통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연간 최대 120억원이 필요한 무상교통 정책은 광주 청소년의회 학생들이 제안한 것으로 5년여 만에 성사를 앞두고 있다.
광주시는 “2024년부터 초중고 청소년들의 교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무상교통을 2단계로 나눠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강 기정 광주시장은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8일 기자들과 만나 “아동 무료, 청소년 정액권 지급을 위한 예산이 내년에 잘 반영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출장 기간 독일 베를린에서 49유로(7만원)만 내고 버스, 지하철, 트램 등 근거리 대중교통을 모두 이용하는 일명 ‘도이칠란트 티켓’의 도입 배경과 재정운영 현황 등을 살펴봤다.
시는 강 시장이 청소년 무상교통 도입을 적극 주문함에 따라 우선 2024년부터 만 6~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만 13~18세는 월 1만원권 또는 2만원권 무기명 정기권을 1단계 발행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어 2단계로 초중고생 등 청소년의 무상교통을 전면 실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1단계에는 90억원, 2단계 도입에는 12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위해 현재 연계 운행 중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광역버스, 지하철 등의 무상교통 적용범위와 시스템 변경, 적용시점, 장단점 등을 비교 분석 중이다.
시는 장거리 등하교를 하는 중고생의 경우 초등학교 어린이보다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잦고 그만큼 예산을 더 들여야 하는 만큼 시의회와 협조해 본예산을 편성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광주 청소년 무상교통은 2018년 10월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한 청소년의회에서 처음 제안해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정책토론회를 열면서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이어 시의회가 지난해 4월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예산 범위에서 교통비를 지원하는 ‘아동 청소년 대중교통 지원조례’를 제정한 이후 민선 8기 들어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전남지역 13개 기초단체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무상교통에 버금가는 100원 버스 제도를 시행 중이다. 부산시 역시 내년부터 12세 이하 대중교통 무료화, 세종시는 2025년부터 시내버스 청소년 전면 무료화를 도입한다.
광주시는 준공영제로 운영 중인 시내버스에 올해 기준 139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만큼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청소년 무상교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 시내버스 요금은 2016년 8월부터 동결되고 있지만 청소년 무상교통을 교통비 인상의 명분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의회와 협의해 내년부터 첫발을 떼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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