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히트템]소파 원단으로 만든 가방…틀을 깨는 '데일리 쿠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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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이 출시되면 3분 만에 동날 정도로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두 배인 40억원을 달성했고, 하반기까지 총 매출 10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인테리어 원단을 사용한 것은 전통적인 가방 업계에서 이질적인 접근 방식인데, 틀을 깨고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는 게 휴젠느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며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차별화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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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40억원 고공행진
하반기엔 日시장 진출 본격화
"신상품이 출시되면 3분 만에 동날 정도로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두 배인 40억원을 달성했고, 하반기까지 총 매출 10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휴림 휴젠느 대표는 9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주 타깃은 30~40대 여성으로 국내 D2C(소비자 직접 판매 쇼핑몰) 회원 수가 약 4만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유학파인 이 대표는 유학 시절, 가방에 그림을 그리는 ‘마카쥬 아티스트’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그러던 중 2021년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핸드페인팅한 가방이 인기를 끌자 본인의 경력을 이용해 직접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지난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휴젠느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휴젠느는 이 대표가 자신의 이름의 한 글자인 ‘휴’와 프랑스어로 ‘젊은’을 뜻하는 ‘젠느’를 합쳐 만든 브랜드다. 고객이 스타일리쉬한 패션으로 젊음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 콘셉트는 ‘데일리 쿠튀르’다. 프랑스의 고급 양장점인 오트 쿠튀르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면서도 매일 사용하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디자인한다.
특히 차별화되는 부분은 소재다. 여성 재킷에 주로 활용하는 트위드나 소파 제작 원단을 사용해 가볍고 튼튼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살렸다. 이 대표는 "인테리어 원단을 사용한 것은 전통적인 가방 업계에서 이질적인 접근 방식인데, 틀을 깨고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는 게 휴젠느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며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차별화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상품 제작 과정에서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며 수요를 반영한다. 이 같은 전략으로 법인 설립 6개월 만에 월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최근엔 갤러리아 백화점 기프트샵 내 가방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도 상품을 진열한 첫 주에 상품의 절반 이상이 매진되는 성과를 냈다. 특히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라푸백은 고급스러우면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퍼지며 일본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앞으로 휴젠느는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열고, 일본 주요 백화점에 입점하는 게 목표다. 이 대표는 "2023년 3월 이후 월별 해외 매출이 많게는 2배가량 성장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더 적극적으로 일본 비즈니스를 진행해 국내외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디자인과 상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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