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탄소무역규제' 선제 대응…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 개발

금보령 2023. 8. 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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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가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등 탄소무역규제 선제 대응에 나선다.

김의철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본부장은 "국내에서 시멘트제품 관련 유례가 없는 국제표준 개발 작업이 향후 국제표준 협의체에서 논의될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에 반영되어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는다면 전 세계적 이슈인 탄소중립 추진과정에서 국내 시멘트산업의 경쟁력과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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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탄소배출량 산정 국제표준 협의체 발족
국내 시멘트업계 의견 반영 예정

시멘트업계가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등 탄소무역규제 선제 대응에 나선다.

9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은 이날 서울 강남 힐튼가든인 호텔에서 ‘시멘트제품 탄소배출량 산정 국제표준 협의체’를 발족했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시멘트 공장.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협의체는 국내 시멘트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국제표준화에 도전한다. 최근 유럽연합(EU), 미국 등을 중심으로 제품 시스템의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량 산정을 요구하는 등 수입품에 대한 탄소배출량 관련 신규 규제 도입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협의체는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이 참여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기술력 사업 중 ‘글로벌 신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제품탄소배출량 산정 표준기반조성’ 연구 추진과정에서 시멘트제품 부문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는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진만 공주대 교수와 배판술 한국시멘트협회 전무를 포함해 법무법인 태평양,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기술표준원 시멘트 KS전문위원 등 국제표준 전문가와 시멘트업체 임직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 진행된 연구발표에서 김진효 태평양 변호사는 ‘글로벌 탄소 환경무역규제와 탄소배출 국제표준화 동향’을 통해 최근 강화되는 탄소무역규제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범위를 설명했다. 조현정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는 표기력 사업의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문주혁 서울대 교수는 ‘시멘트 제품 탄소배출량 국제 산정 방법’을 발표했다.

김의철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본부장은 “국내에서 시멘트제품 관련 유례가 없는 국제표준 개발 작업이 향후 국제표준 협의체에서 논의될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에 반영되어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는다면 전 세계적 이슈인 탄소중립 추진과정에서 국내 시멘트산업의 경쟁력과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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