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혁신 'MZ 스타일'…희망비전2030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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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수요를 반영한 비전과 조직혁신을 위한 전략수립에 나섰다.
1팀은 '신(新)비전전략' 수립, 2팀은 '조직혁신', 3팀은 '일하는 문화개선'을 담당한다.
변화된 비전·전략에 따라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편하는 것이 임무다.
공단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은 3개월간의 검토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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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수요를 반영한 비전과 조직혁신을 위한 전략수립에 나섰다.
공단은 '희망비전2030' 프로젝트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지난 7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2030'은 2030년대를 지향하며 적어도 10년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우리 사회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2030 MZ세대의 수요를 반영해 고객대상을 기존 취약계층에서 MZ세대로 외연을 확장하고, 내부적으로는 50%에 달하는 2030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형성하자는 의미도 있다.
총 28명으로 구성된 TF는 3개팀으로 나뉜다. 1팀은 '신(新)비전전략' 수립, 2팀은 '조직혁신', 3팀은 '일하는 문화개선'을 담당한다.
1팀의 주요 과제는 '비전·경영전략 재정립 및 사업서비스 발굴'이다. 공단의 미션을 모든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안심(산재보험)과 안정(근로복지)을 더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이를 위해 산재보험서비스의 현대화와 근로복지서비스 체계의 구축방안을 모색한다.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업주의 포괄 의무로서 건강권을 산재보험에 적용하는 방안과 구휼제도가 아닌 보편적 권리로서의 근로자 복지제도의 도입방안을 검토한다. 공단은 이를 통해 2028년까지의 중기 경영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2팀은 '경영방침 실현을 위한 실행체계 재편'을 추진한다. 변화된 비전·전략에 따라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편하는 것이 임무다. 산재보험·고용보험·근로복지·의료사업 등 기능적으로 다양한 본부조직의 효율적 재편을 검토하고, 현장 조직은 고객의 접근성 제고와 편의성 중심으로 전면 재검토하게 된다. 또 근로복지연구원·직업환경연구원·재활공학연구소·특수형태근로종사자센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근로자건강센터 등 부속기관의 효율적 재배치와 기능 연계도 검토할 예정이다.
3팀에서는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을 맡는다. 재택·탄력근무와 직위호칭, 안식휴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 또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승진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시스템과 수평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 역량계발기회 확대, 악성민원 등으로부터의 스트레스 해소 방안 등을 검토하게 된다.
공단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은 3개월간의 검토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공단은 이 과정에서 본부 및 현장 직원,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한편 비상임이사 및 외부 자문단 활용한 추진방향 및 과제에 대한 적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내·외부 고객의 의견수렴과 공감이 희망비전의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현장 목소리에 중점을 두고 '너의 비전이 아닌 나의 비전'이 될 수 있도록 과정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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