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킬러' 공백? 두산에는 또 다른 '삼성 킬러'가 있었다

박재형 2023. 8. 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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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킬러'로 명성이 자자했던 두산 최원준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대체 선발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이며 또 다른 삼성 킬러의 탄생을 예고했다.

최승용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9번째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와 5.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하지만 1회부터 최승용은 공격적으로 삼성 타자들과 상대했고, 그 결과 5회까지 깔끔하게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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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최승용, 8일 삼성전 5.1이닝 1실점 승투 달성

[박재형 기자]

 8일 삼성전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두산 선발 최승용
ⓒ 두산베어스
'삼성 킬러'로 명성이 자자했던 두산 최원준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대체 선발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이며 또 다른 삼성 킬러의 탄생을 예고했다. 두산의 좌완 최승용이 그 주인공이다.

최승용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9번째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와 5.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두산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삼성 타선이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좋았다. 팀 타율 0.332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1회부터 최승용은 공격적으로 삼성 타자들과 상대했고, 그 결과 5회까지 깔끔하게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선보였다.

하지만 6회 들어 최승용이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좌전 안타 및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김재성의 땅볼로 1사 3루 상황이 되었고, 김현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범했다.

74구에 불과했으나 두산은 여기서 최승용을 과감히 내리고, 김명신을 기용했다. 그런데 김명신이 폭투와 사구,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해버렸다. 하지만 강민호를 1구 만에 4-6-3 병살타로 막아내며 최승용의 승계 주자를 잔루로 만들었다.

이후 정철원이 0.2이닝 무실점, 홍건희가 1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두산의 승리와 선발 최승용의 승리를 지켜줬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정수빈이 솔로홈런 포함 3출루, 배터리를 이룬 박유연이 멀티히트 포함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선발 최승용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이번 시즌 삼성전 ERA 2.25를 기록하며 최승용은 두산의 새로운 삼성 킬러로 급부상했다
ⓒ 두산베어스
최승용은 지난 2시즌 동안 삼성 상대로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2021년 2경기 승패 없이 4.50, 2022년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6.48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25로 1년 만에 삼성 킬러로 급부상했다.

경기 종료 후 최승용은 "오랜만에 긴 이닝을 소화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마지막 이닝에 실점을 범한 게 아쉽다. 투구 수 관리를 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며 보완점까지 말하였다.

삼성전 강세 비결에 대해선 "그저 중간 투수 때 좋은 모습을 보여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 있게 붙고 내가 자신 있는 구종을 선택해서 적극적으로 승부한 게 삼성 타자들 상대로 좋은 결과가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본인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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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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