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제2 SVB 위기? 제2 헝다 사태, 중국發 금융위기 발생하나?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굿모지난주,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조치에 이어 이번에는 무디스가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해 제2의 SVB사태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되고 있고요. 어제는 제2의 헝다 사태로 여겨지고 있는 컨트리가든 홀딩스의 디폴트로 인해 중국발 금융위기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녹녹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내용들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어제, 오늘에 걸쳐 세계 경제 양대 대국에서 대형사건이 터졌는데요. 먼저 그 내용부터 짚어주시죠. - 中, 어제 컨트리가든 홀딩스 ‘디폴트’ 발생 - 제2 헝다 그룹 사태, 중국發 금융위기 우려 - 중화경제권과 화인경제권 증시 ‘동반 하락’ - 무디스, 美 중소은행 신용등급 대거 강등 - 中과 달리 제2의 SVB 위기로 전염 가능성 ‘희박’ - 美 증시, 中 충격 제외하고는 초반 충격 극복 - 오늘, 中 7월 CPI·PPI 발표…전 세계 주목
Q. 어떻게 보면 지난 3월 SVB 사태보다 더 무서울 수 있는 무디스의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에도 증시가 잘 버틴 이유는 무엇입니까? - 정책 처방 준거틀, ‘예일 거시경제 패러다임’ - 버락 오마바 정부, 경제 정책의 근간 - 당시 난제였던 금융위기 극복하는데 적용 - 올해 3월 은행위기, 또 한번 실력 발휘 - 위기 재발 방지법, 도드 프랭크 법안도 마련 - 증거금 확보 등을 통해 prop-trading 규제 - 과도한 레버리지 규제 위해 ‘볼커 룰’ 강화 - 가장 중요한 바이든과 옐런, 위기 경험 능력
Q.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보다는 중국의 문제에 더 주목하고 있는데요. 특히 오늘 발표될 중국의 인플레 지표를 주목하고 있죠? - 中 7월 수출 -14.5%, 3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 - 中 수입 -12.4%, 5개월 연속 하락세 지속 - 수출과 수입 동반 감소, 전형적인 불황형 경기 - 中 7월 CPI와 PPI 동반 마이너스 국면으로 추락? - 6월 CPI 0%, 7월엔 마이너스로 추락할 가능성 - 동반 하락할 경우, 디플레이션 우려 급속 확산 - 백약무효, 잃어버린 30년 가능성도 제기
Q.역시 중국의 부동산 문제인데요. 제2 헝다 사태로 불리우는 컨트리 가든 홀딩스 사태를 알아보기 위해 헝다 사태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 정확한 표현, 부동산 개발 레버리지 헤지펀드 - 레버리지 비율, 그림자 금융 틈타 100배까지 운용 - 권력층 비호와 부패…反시진핑 세력의 상징 - 제2의 LTCM 사태 우려, 꾸준히 제기 - 中 헝다 그룹 파산, ‘제2 리먼 트라우마’ 재현 - 디레버리지, 3개월 동안 달러 부채 이자만 상환 - 결국 달러 부채 이자 상환하지 못하고 ‘디폴트’ - 컨트리가든, 헝다 사태와 동일한 경로 거쳐
Q. 헝다 그룹에 이어 컨트리 가든 사태도 동일한 경로를 거침에 따라 중국 부동산 시장이 황금수갑효과에 걸려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golden handcuff effect, 美 주택시장 신조어 - 저금리 차입 주택구입자, 고금리로 인해 그대로 거주 - 황금수갑효과, 갈아타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 - 中 부동산, 헝다 사태 이후 황금수갑효과 걸려 - 中 인민은행 금리 인하보다 인민 소득 더 감소 - ’주택시장 활력소’ 청년, 실업률 21%대까지 악화 - 그레샴의 법칙, 지방은행 등 금융사 담보력 약화
Q. 더 우려되는 것은 이번에 컨트리가든 사태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는 상업용 부동산이 죽음의 고리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스테인 반 니우에뷔르흐, urban doom loop - 예일대 ‘로버트 실러’ · 컬럼비아대 ‘니우에뷔르흐’ - 옐런, 디폴트에 이어 상업용 부동산 부실 경고 - urban doom loop, 트리플 악순환 고리로 진전 - 1차 악순환, 고금리·원격근무→상업용 건물 하락 - 2차 악순환, 세수부족→세금인상과 SOC 등 부족 - 3차 악순환, 도시 이탈→상업용 부동산 재추락 - 역자산 효과, 궁극적으로 경기침체 요인으로 작용
Q. 그렇다면 컨트리 가든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중국발 금융위기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 유동성 위기→시스템 위기→실물경기 위기 - 모리스 골드스타인의 지표로 위기 여부 판단 - 中 외화 보유 풍족, 외환위기 발생 확률 ‘희박’ - 금융위기 발생할 경우 ‘선진국형 위기’될 듯 - 선진국형 위기, 시스템 위기→실물경기 위기 - 낮은 글로벌화와 레버리지 비율, 국부적 성격 - 국부적 성격, 위기에 따른 비용 ‘중국 부담’
Q. 위기에 따른 비용을 부담한다면 중국 경제는 더 안 좋아질텐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시나요? - 모든 위기에 따른 비용, 반드시 치러야 회생 - 전가냐? 수렴이냐?...이에 따라 경기 모습 달라져 리먼 사태, 위기 비용 전가→글로벌 금융위기 - 컨트리 가든 사태, 2분기 성장률 6.3% 조작? - 中 경제, 부동산의 성장기여도가→ 30%에 육박 - 부동산 가격 하락→역자산 효과→성장률 하락 - 글로벌 IB, 올해보다 내년 성장률 큰 폭 하향 - 중국과 홍콩 사태 대응 ‘美 빠르고, 韓 늦어’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이었습니다.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