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3분기 분양 기지개…수도권 수요 쏠림 심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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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대형건설사들이 하반기에 단지별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분양한다.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대형건설사들이 총 9개 현장에서 848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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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 전달比 2배 상승
수도권-지방 양극화 여전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대형건설사들이 하반기에 단지별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분양한다.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대형건설사들이 총 9개 현장에서 848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364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들 3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물량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약 1500가구 정도 늘었으나 일반 분양은 750여가구가 줄 전망이다. 상반기를 지나가면서 분양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셈이다. 실제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 6월 7.1대 1에서 지난달 18대 1로 두배 이상 높아졌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수도권에서, 브랜드가 검증된 대단지 아파트가 청약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우선 삼성물산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총 3069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92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서울 분양 물량 중에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이후 최대 규모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3285만원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시흥에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1796가구)’, 광주 북구 신용동에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1647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도 서울 천호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총 535가구 중 2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서울 강동구는 비규제 지역으로 청약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은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반면 지방 부동산은 여전히 침체에 빠져있어 하반기 분양시장도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브랜드들이 잇따라 분양 시장에 출격하면서 수도권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 9872채에 9만2329채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9.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의 성적표는 차이가 컸다. 수도권에서 공급된 9개 단지 중 일반물량보다 1순위 청약자 수가 적어 미달된 곳은 1곳이었다. 반면 그 외 지역은 13개 단지 중 6개 단지에서 1순위 경쟁률이 1 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한 5개 단지의 1순위 경쟁률 평균이 100대1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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