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빅2 아모레·LG생건, 하반기 승부처는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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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빅2'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올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비중국 지역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어 성장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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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 글로벌 성장동력 중요…진출국 포트폴리오 다변화 관건
국내 화장품 ‘빅2’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올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비중국 지역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어 성장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 2분기 해외사업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27.5% 증가한 372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뛰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의 매출은 123% 늘었고, 북미 지역도 105%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일본 역시 리테일 채널 확대 및 오프라인 행사 등에 힘입어 30% 이상 매출을 끌어올렸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와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을 설화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한 것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한 작년 10월 인수한 고급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인 타다 하퍼도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데다 라네즈, 이니스프리의 활약도 눈부셨다.
LG생활건강도 해외 사업이 순항 중이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해외 매출액은 5256억원으로 1년 전 대비 4.9%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7%에서 29%로 올라섰다.
주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북미 지역 매출액은 1572억원으로 20.9% 신장했고 기타 (중국·북미·일본 제외) 지역 매출은 11.8% 증가한 808억원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9년 인수한 미국 화장품 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를 시작으로 더마 화장품 브랜드 피지오겔 아시아 및 북미 사업권, 헤어케어 브랜드 알티폭스 운영사 보인카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두 회사 모두 비중국 지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에 더욱 더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중동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올 초부터 미주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스타벅스·아마존 출신의 문혜영 부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북미 자회사 에이본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단행 중이다.
앞서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는 올 초 신년사에서 "중국 시장은 시장과 고객 변화 방향에 맞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현지 유통기반 확대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북미 시장의 경우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제품 준비와 현지 사업 운영 역량 보강을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브랜드 후를 위주로 중국 중심 투자를 본격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또한 채널·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성장 채널·기타 브랜드로의 투자 확대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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