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하한가 5종목 ‘패닉셀’…매물 정리 ‘눈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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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6월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5개 종목들을 연일 팔아치우고 있다.
거래 재개 이후 '하따'(반등을 기대하며 하한가 종목을 매수)에 나섰다가 주가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손실을 줄이기 위한 매물 정리 눈치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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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가 이후 주가 반등 기약 없어
개미 손실 확대 속 깊어지는 고심
개인투자자들이 6월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5개 종목들을 연일 팔아치우고 있다. 거래 재개 이후 ‘하따’(반등을 기대하며 하한가 종목을 매수)에 나섰다가 주가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손실을 줄이기 위한 매물 정리 눈치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방직은 전날인 8일 전 거래일 대비 270원(2.40%) 하락한 1만9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3일(3만8100) 거래 재개 이후 2만7120원(71.2%) 하락한 것으로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주가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 동일산업(-61.75%)·방림(-54.50%)·동일금속(-45.53%) 등도 거래재개 이후 이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만호제강은 같은 기간 4.48% 올랐다. 철강과 금속주 강세와 2대 주주인 슈퍼개미가 경영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5개 종목은 지난 6월 14일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해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4월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비슷한 유형의 불공정거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주식 카페 운영자 강 모씨가 5개 종목을 통정매매 방식으로 시세를 조정하며 주가를 띄운 정황이 발견되면서다.
이후 지난달 3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는데 개인들은 해당 종목들이 거래 재개 이전과 직후 주가가 크게 내린 만큼 추가 낙폭이 크지 않다고 보고 기계적 반등을 노리고 하따에 나섰다. 다만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초전도체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잇따라 손절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지난 7월 5일부터 11일까지 5거래일간 대한방직 주식을 2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다만 이후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거래 재개 이후 8일까지 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동일산업(88억원)·방림(24억원)·동일금속(44억원)도 팔아치웠다. 만호제강은 유일하게 33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개인들의 평균 매수 단가를 고려할 때 개인투자자 대부분이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일 이후 개인의 대한방직 평균 매수 단가는 1만6229원으로 전일 종가(1만980원)와 비교해 -33.4%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동일산업의 평균 매수단가는 6만8149원으로 같은 기간 -13.6%의 수익률을 기록 중으로 방림(-14.9%)과 동일금속(-3.1%) 등도 손실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하한가를 겪은 종목들이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량도 많지 않은 가운데 부정적 이미지가 남아있어서 적정 기업가치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당 종목들이 ‘주가 조작에 휘말린 종목’이라는 인식이 깔리면서 버블이 꺼지더라도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에 대해 외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상당히 상황에서 주가가 낮은 수준에서 장기간 머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한가 사태를 겪은 종목들은 회사의 적정가치 평가가 사실상 불가능한 위치에 놓여 있다”며 “수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해 포트폴리오 충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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