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걷다보면 마주하는 옛 추억…애오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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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이어서 향하는 만리배수지공원은 만리배수지를 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마포구 아현동과 중구 중림동의 상수원 역할을 한 만리배수지를 공원화 사업을 통해 일반에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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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걷기 코스는 5호선 애오개역으로 가본다. 애오개는 충정로와 마포구 아현동을 잇는 고개의 옛 이름이다. 이름의 유래는 불분명한데, 옛날 도성에서 어린아이가 죽으면 이 고개 밖으로 묻어서 '아이고개'라고 했던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이고'하며 힘들게 넘었다고 해 애오개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도 한다. 인근 만리재와 대현이라는 두 개의 큰 고개 사이에 있는 작은 고개라서 '아기고개'라고 불리다가 애오개로 굳어졌다는 설도 있다. 애오개역 인근의 아현이라는 지명 역시 애오개의 한자 이름에서 비롯됐다.
코스는 애오개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해 인근 성니콜라스 대성당으로 향한다. 성니콜라스 대성당은 정교회 한국대교구의 본산으로, 1903년 고종이 하사한 정동 땅에 지은 뒤 1968년 아현동으로 옮겨 신축했다. 성니콜라스 대성당은 비잔틴 양식의 국내 유일의 정교회 성당이라는 점에서 종교사적으로는 물론 건축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건축물로 꼽힌다. 비잔틴 양식의 건축물과 아름다운 예배당 실내가 특징이다.
다음으로는 만리시장으로 향한다. 1968년 개장해 5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만리시장은 3층 건물로 된 종합상가식 시장이다. 현재는 골목시장으로 과거에 비해 규모가 많이 작아졌지만 여전히 이곳 지역주민들에게 유용한 골목시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는 시간이 멈춘 듯한 과거 재래시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2016년엔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서 향하는 만리배수지공원은 만리배수지를 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마포구 아현동과 중구 중림동의 상수원 역할을 한 만리배수지를 공원화 사업을 통해 일반에 개방했다. 공원 위에서는 멀리 남산타워와 도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어서 아현동 가구골목과 아현시장으로 향하면 오늘의 코스는 마무리된다. 아현동 가구골목은 가구상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의 가구거리로, 다양한 종류의 가구를 만날 수 있다. 1930년대 초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굴레방다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좌판들이 1960년대 아현천변 공터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춘 아현시장은 전 골목을 비롯해 먹을거리가 많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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