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거래, 갈아타기·계약갱신 지역별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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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시장이 폭염과 휴가철 비수기 영향으로 문의가 현저히 줄었지만,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 및 지역 위주로는 거래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전날 기준 총 1만9465건으로, 이 중 전세 거래량은 1만1250건인 5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아파트 전세 거래 중 신규계약 비중이 지난 4월 60%에서 7월 55%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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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집중되는 지역 위주로 역전세난 계속”
수도권 전세시장이 폭염과 휴가철 비수기 영향으로 문의가 현저히 줄었지만,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 및 지역 위주로는 거래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전날 기준 총 1만9465건으로, 이 중 전세 거래량은 1만1250건인 5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도 같은 날 기준 전체 거래량 1만4114건 가운데 전세 거래가 8860건(62.8%)으로 전세 비중이 확대 추세다.
앞서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2021년 11월 61.6%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50%대로 떨어졌고, 지난해 12월엔 47.7%까지 내려왔다. 이어 올해 1월 55.6%로 회복한 뒤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 수요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7월 넷째주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89.7로 전주(89.1)에 비해 0.6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 셋째 주 90.2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2월 첫째 주 60.5로 바닥을 찍은 뒤 24주 연속 상승세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지표다. 0에서 200 사이에서 100을 밑돌면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낮고, 100이상은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세 급매물 소진 후 거래가격이 오르자, 갈아타기 대신 계약 갱신을 택한 임차인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아파트 전세 거래 중 신규계약 비중이 지난 4월 60%에서 7월 55%까지 낮아졌다. 반면 입주 여파가 이어진 인천은 5월 이후 아파트 신규계약 비중이 65% 수준으로 높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인천의 경우 전셋값 하락에 따른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며 “이같이 갱신 대신 신규로 전세 이동하는 임차인이 늘면, 보증금 반환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임대인들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말부터 시행된 전세보증금 반환대출 완화 조치가 시행됐지만,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 위주로 국지적인 역전세 리스크 및 보증금 미반환 이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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