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진 쿠팡… 역대 최대 매출·4개 분기 연속 흑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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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에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만들어냈다.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6조3500억원) 대비 21% 증가한 7조 6749억원(58억3788만달러)을 기록,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2054억원(1억5629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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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화고객 수 2000만명 육박…전년동기대비 10%↑
쿠팡이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에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만들어냈다.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9일(한국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를 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1940억원(1억4764만달러)을 기록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2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6조3500억원) 대비 21% 증가한 7조 6749억원(58억3788만달러)을 기록,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당기순이익은 1908억원(1억4519만달러)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분야 매출액으로 7조4694억원(56억8159만달러)을 기록해 1년 전 대비 21% 증가했다. 조정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3억22만달러(3960억원)로 처음으로 3억달러 선을 넘어섰다. 1년 전 6617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고려하면 크게 성장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쿠팡의 활성 고객 수가 2000만명에 육박했다는 것이다. 분기에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을 말하는 활성 고객은 1971만명으로 전년동기(1788만명) 대비 10% 늘었다. 1인당 고객 매출액은 38만9100원(296달러)으로 같은 기간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핵심 사업의 눈에 띄는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 속도는 더 빨라졌다. 쿠팡의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20억달러,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11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12개월 누적 기준 잉여현금흐름이 4억5100만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들어 수익성이 개선 흐름이 더 명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2054억원(1억5629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조정 에비타 손실은 (1억737만달러)로 1년 전(3166만달러) 대비 손실 폭이 커졌다. 신사업 투자를 늘린 결과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활성 고객 성장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연속적으로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다”며 “하비교 불가한 수준의 투자와 고객 만족에 변함없이 집중한 끝에 수익성 확대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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