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북러 무기 거래 가능성 매우 우려…계속 주시"

정혜정 2023. 8. 9.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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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전승절'(6ㆍ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방북한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군사대표단을 위해 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거래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간 어떤 무기 거래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다른 나라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나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묻는 것 같은데 우리는 이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무기 거래를 찾아내고 공개할 것"이라며 "북한과 거래하거나 거래할 계획이 있는 국가에 대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도록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장관은 한국전쟁 정전 협정일인 북한의 '전승절'을 맞아 지난달 25∼27일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쇼이구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을 판매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노력 차원에서 최근 방북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대한 군사 지원 제공을 계속 고려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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