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착에 美 국방부 "무기 거래 가능성…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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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군사 분야에서 밀착 행보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양국의 무기 거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간 어떤 무기 거래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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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군사 분야에서 밀착 행보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양국의 무기 거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간 어떤 무기 거래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다른 나라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나 우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무기 거래를 찾아내고 공개할 것"이라면서 "북한과 거래하거나 거래할 계획이 있는 국가에 대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도록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장관은 지난달 25∼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기념일)을 맞아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했다. 이후 미국 등 서방을 중심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전승절을 계기로 무기 거래를 논의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로부터 압수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산 무기를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쇼이구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을 판매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노력 차원에서 최근 방북했다"고 전한 뒤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대한 군사 지원 제공을 계속 고려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 정보기관 등 서방에서는 북한이 해상 운송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해왔다고 비판이 수차례 제기됐다. 미 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기 위해 지난해 9월께 북한으로부터 로켓 수백만발을 구매했다고 주장했고,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을 판매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유럽연합(EU)도 성명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국방 분야 협력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로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로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쓸 돈을 조성할 여지가 크다"고 우려하며 "북한에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해커들이 2020년 말 일본 정부의 기밀 안보 정보망을 해킹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전날 보도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우리는 일본과의 관계 및 정보 공유에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정보공유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일본 측에 사이버 보안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정보 공유가 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는 WP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는 일본이 어떤 안보상 우려에 대해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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