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화유코발트, 中 배터리 재활용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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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합작법인(JV)을 세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중국 저장성의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화유코발트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력과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양산·품질 경쟁력이 결합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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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美·亞기업과 협력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합작법인(JV)을 세운다. 한국과 중국의 기업이 중국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함께 하기는 처음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올해 108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424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중국 저장성의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과 천쉐화 화유코발트 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의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스크랩)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2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할 계획이다.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할 ‘전(前)처리 공장’을 짓는다. 저장성 취저우시에 재활용한 광물을 처리할 ‘후(後)처리 공장’을 세운다. 연내 공장 건설을 본격화해 내년 말에 가동하는 게 목표다.
추출한 니켈, 코발트 등은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 과정을 거쳐 LG에너지솔루션 난징 배터리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화유코발트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력과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양산·품질 경쟁력이 결합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 측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2027년까지 미국 폴란드 아시아 등의 주요 생산 거점에서 유수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국 기업들도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019년 천안·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배터리 핵심 원소재를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도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성일하이텍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2025년 폐배터리 공장을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 설립을 결정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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