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댓글에 배구선수단도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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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사회 곳곳에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흉기 테러' 사태가 경기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얼마전 야구장 테러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 200명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배치되는 소동이 일어난 데 이어 이번엔 프로배구 컵대회 현장에 '칼부림'을 시사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해당 댓글을 목격한 유저에 의해 신고를 접수 받은 구미경찰서는 전날 포항에서 A씨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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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연맹 “안전운영 대책 강화”
최근 한국 사회 곳곳에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흉기 테러’ 사태가 경기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얼마전 야구장 테러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 200명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배치되는 소동이 일어난 데 이어 이번엔 프로배구 컵대회 현장에 ‘칼부림’을 시사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한국배구연맹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각종 강력 범죄 예방 및 타 스포츠리그 사례를 확인하고 현재 개최 중인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의 안전 운영을 위한 대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대회 참가 선수단에 위해를 가할 것이란 예고글이 올라온 데 따른 조치다. 협박범 A씨(27·남)는 지난 6일 오후 2시 22분쯤 스포츠 중계 유료 어플 ‘라이브스코어’에 “오늘 20시 B구단 숙소에서 칼부림합니다”라는 취지로 실시간 댓글을 올렸다. 해당 댓글을 목격한 유저에 의해 신고를 접수 받은 구미경찰서는 전날 포항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홧김에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을 통해 해당 사실을 접한 B구단은 곧바로 연맹에 연락을 취했고, 연맹은 선수단 안전을 위해 경기장 경호 인력 충원부터 충원했다. 구미시와 긴급 협의를 통해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도 경찰들을 배치했다. B구단 관계자는 “다음날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일부 인원이 남아 계속 호텔 입구에서 검문 검색을 실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연맹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스포츠계에도 흉기 난동 예고글이 올라오면서 안전 강화 필요성을 느꼈다”며 “문제의 게시글이 올라오기 전에도 관중 출입구에 금속탐지기 2대와 휴대용 스캐너 4개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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