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플립5·폴드5, 사전 판매 100만대 돌파 ‘흥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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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새 폴더블폰이 사전 판매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진행한 갤럭시 Z플립5·폴드5 사전 판매량이 최종 102만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Z플립5와 Z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 비중은 약 7대 3이다.
삼성전자는 Z플립5와 Z폴드5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도 '폴더블폰 관심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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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플립5·폴드5 판매 비중 7대 3
MZ세대 공략, 의미있는 ‘성과’
삼성전자 새 폴더블폰이 사전 판매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국내 흥행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폴더블폰 대중화를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진행한 갤럭시 Z플립5·폴드5 사전 판매량이 최종 102만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역대 폴더블폰의 국내 사전 판매 가운데 최대다. 지난해 Z플립4·폴드4의 97만대를 넘어섰다. 갤럭시 S23의 1주일간 사전 판매량(109만대)에 육박하는 수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의 사전 판매 기록은 갤럭시 노트10(11일간 138만대)이다.
산업계에선 경기 침체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됐고, 지난해보다 가격을 올렸는 데도 사전 판매량이 늘었다는 데 주목한다. Z플립5는 약 5만원, Z폴드5는 10만원 가량 가격을 인상했다. 하지만 Z플립5의 경우 전면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4배 이상 커져 사용성이 좋아졌다. Z플립5·폴드5 모두 새로운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수평으로 완전히 접히면서 소비자 눈길을 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측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삼성전자 프리미엄 폰 3대 중 1대는 폴더블폰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해 약점으로 꼽히는 ‘MZ세대 공략’에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다는 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20~30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 가운데 62%를 차지했다. Z플립5의 경우 20~30대 여성 고객이 전체 예약 구매자의 35%에 달했다. Z폴드5는 30~40대 남성 고객이 53%로 가장 많았다. 색상별로 Z플립5의 경우 민트, 크림, 그라파이트, 라벤더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Z폴드 5는 팬텀 블랙, 아이스 블루, 크림 순이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Z플립5와 Z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 비중은 약 7대 3이다. 지난해 Z플립4와 Z폴드4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6대 4 수준이었다. 올해는 플립 모델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더 늘어날 여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Z플립5와 Z폴드5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도 ‘폴더블폰 관심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세계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인기는 아직 한국만큼 뜨겁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폴더블폰은 한국에서만 뜨겁다”고 꼬집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에서 지난해에 스마트폰 출하량 14%를 폴더블폰이 차지했었다. 이와 달리 미국과 유럽에선 폴더블폰의 출하량 비중이 2%에 불과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의 니콜 펭 수석부사장은 “높은 가격을 정당화할만한 ‘킬러 앱’이나 압도적 장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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