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계 엄친아’ 오텐잠머 “번스타인으로 성대한 축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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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문화재단이 2020년부터 8월에 개최하는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11~20일 롯데콘서트홀)은 4회째인 올해 새로운 예술감독을 맞았다.
오텐잠머는 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축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음악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번스타인의 음악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성대한 축제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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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문화재단이 2020년부터 8월에 개최하는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11~20일 롯데콘서트홀)은 4회째인 올해 새로운 예술감독을 맞았다. ‘클래식계의 엄친아’로 불리는 안드레아스 오텐잠머(34·사진)다. 불과 22살의 나이에 세계 최고 명문 악단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최연소 클라리넷 수석 단원이 된 그는 최근 지휘자로서도 급부상 중이다.
오텐잠머는 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축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음악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번스타인의 음악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성대한 축제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클래식 레볼루션’은 매년 작곡가를 선정하고 그의 음악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미국 출신의 작곡가, 지휘자, 피아니스트로 다재다능했던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이다. 번스타인은 대중적이지 않던 말러의 교향곡들을 자주 연주해 ‘말러 붐’을 일으켰고, 방송을 통해 ‘청소년 음악회’를 진행하며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텐잠머는 “번스타인의 음악이 가진 즐거움, 클래식 음악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대중의 접근성을 높인 시도 등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조만간 넷플릭스에서 번스타인을 다룬 작품을 공개하는데, 그가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시의성 있는 음악가라는 걸 보여준다”고 피력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번스타인의 오페라 ‘캔디드’ 서곡을 비롯해,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 등이 연주된다. 또 번스타인에게 영향을 끼친 브람스와 드보르자크, 슈만 등의 작품도 포함됐다.
1989년 오스트리아-헝가리계 유명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14살 때 터 본격적으로 클라리넷을 배우기 시작했고 2009년 베를린필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장학생으로 선발돼 하버드대 학업을 중단하고 음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클라리네티스트로 일찌감치 세계적 명성을 얻었지만, 니콜라스 파스케 등을 사사하며 꾸준히 지휘를 배웠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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