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하고 사람 친 ‘강남 롤스로이스男’ 석방 논란 끝에 이르면 금주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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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신모(28)씨에 대해 경찰이 뒤늦게 신병 확보 방침을 세웠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르면 이번 주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던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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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신모(28)씨에 대해 경찰이 뒤늦게 신병 확보 방침을 세웠다. 석방 논란이 있은 지 5일 만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르면 이번 주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증거가 필요할 경우에는 다음 주 중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던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배를 다치는 등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젊은 층 사이에서 ‘클럽 마약’으로 오·남용되고 있는 마약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해둔 상태다.
신씨는 유치장 구금 17시간 만인 지난 3일 풀려났다. 석방 이후 경찰 대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천호성 법률사무소 디스커버리 대표변호사는 유튜브 채널에서 “불구속 수사를 하는 순간 병원에서 정상적으로 케타민 주사만 맞은 건지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며 “강남경찰서가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적용으로는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신씨를 석방한 뒤 보완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사고 전 병원에서 최소 10회 이상 마약 성분을 처방받아 투약했고, 경찰은 치료 목적 외 투약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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