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 덕 본 경상수지 ‘깜짝’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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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상수지가 '깜짝'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경상수지는 24억4000만 달러 흑자로 한은 전망치(16억 달러 적자)를 웃돌았다.
상반기 경상수지는 상품수지(-34억7000만 달러), 서비스수지(-119억3000만 달러), 이전소득수지(-16억5000만 달러) 모두 적자였지만 '역대급' 본원소득수지(194억9000만 달러) 흑자로 적자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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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많은 하반기 전망은 안갯속
상반기 경상수지가 ‘깜짝’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고, 해외 배당소득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경상수지는 24억4000만 달러 흑자로 한은 전망치(16억 달러 적자)를 웃돌았다. 경상수지는 5월(19억3000만 달러)과 6월(58억7000만 달러)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상반기 경상수지는 상품수지(-34억7000만 달러), 서비스수지(-119억3000만 달러), 이전소득수지(-16억5000만 달러) 모두 적자였지만 ‘역대급’ 본원소득수지(194억9000만 달러) 흑자로 적자를 면했다. 이는 세법 개정에 따라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늘어난 효과 덕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해외 자회사가 국내로 보낸 배당금 95%를 비과세하고 5%만 법인세를 부과하도록 세제를 개편했다.
하반기 전망은 안갯속이다. 특히 수입 하락폭이 수출보다 커서 발행하는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키운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수입 하락 폭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하반기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많이 있어 연간 전망치(240억 달러 흑자) 달성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국제유가 동향, 중국 등 주요국 경기 회복 속도, IT 경기 회복 시점 등이 계속 불확실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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