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에 1100억원 지분투자

뉴욕=조슬기나 2023. 8. 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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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신약개발업체 노바백스의 지분을 1000억원대 규모로 인수한다.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먼저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당시 채무를 일부 지불하는 차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 845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로열티 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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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신약개발업체 노바백스의 지분을 1000억원대 규모로 인수한다.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먼저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당시 채무를 일부 지불하는 차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 845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보통주 신주 650만주를 주당 13달러에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금액은 지난 90일 간 거래량평균가중가격(VWAP)에 프리미엄 59%를 더해 산정했다.

이와 함께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로열티 계약도 체결했다. 양사 관계를 위탁생산 관계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로 발전시키는 일환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한국 내 독점 상업화 권리 기한을 2029년 2월까지, 태국과 베트남에서의 비독점 권리 기한도 2028년 6월까지 각각 연장한다.

존 제이콥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시장에서 판매에 대한 로열티, 400만달러의 선금을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으로 대차대조표 상 1억9500만달러의 유동부채가 감축됐다고 확인했다. 대신 노바백스는 채무 지급의 일환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현금 6500만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한편 노바백스는 이날 2분기 순이익 5800만달러(주당 순이익 0.5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2분기 5억105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2분기 매출은 4억2440만달러로 1년 전의 1억8590만달러에서 대폭 확대됐다. 다만 연간 매출 전망치는 지난 5월의 14억~16억달러보다 낮은 13억~15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노바백스의 주가는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부진한 전망 등으로 인해 전장 대비 2%이상 떨어진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수혜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노바백스는 연초만 해도 회사 운영에 상당한 의구심이 있다고 경영진이 직접 밝히는 등 기업 존속 우려가 잇따랐었다. 이후 노바백스는 회사 인력의 25%를 축소하고 인프라를 통합하는 등 글로벌 비용 절감 계획을 추진해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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