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주전 굳힌 김민재, 패스미스 한 번 빼고는 완벽했다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프리 시즌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굳히기에 나섰다.
뮌헨은 8일(한국시간) 독일 운테르하힝의 스포르트 파크에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앞서 아시아 투어 기간 중 일본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1-2로 졌지만 이후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1-0), 잉글랜드 리버풀(4-3)을 잇달아 꺾은 데 이어 모나코까지 잡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뮌헨은 13일 RB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수퍼컵을 시작으로 2023~24시즌에 돌입한다.
뱅자맹 파바르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경기 초반 잠시 흔들렸다. 전반 28분 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뮌헨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김민재가 반대편 동료에게 패스한 볼을 모나코의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가로챈 뒤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의 득점으로 연결했다.
실점 이후 김민재는 냉정을 되찾았다. 탄탄한 수비로 모나코의 공격을 틀어 막았다. 뮌헨은 전반 31분 콘라드 라이메르의 동점 골, 전반 45분 자말 무시알라의 역전 골, 전반 추가시간 세르주 그나브리의 페널티킥 추가 골까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재는 후반 18분까지,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후 프란스 크라치그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후반 들어 양 팀이 한 골씩 보태 뮌헨이 4-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독일 현지 언론은 김민재의 실수에 대해 ‘연습경기에서 나온 에피소드’ 정도로 여기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는 “김민재는 뛰어난 활약을 했다.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고, 후방의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딱 한 차례 저지른 실수에 대해 아마도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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