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릴 죽일 셈이냐!" KDB+바란 한목소리…'노래방 추가시간'에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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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새로운 추가시간 규칙에 반발하고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더브라위너와 바란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마라톤 경주 수준의 추가시간 규칙을 강타했다"면서 두 선수가 반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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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새로운 추가시간 규칙에 반발하고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더브라위너와 바란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마라톤 경주 수준의 추가시간 규칙을 강타했다"면서 두 선수가 반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불만은 지난 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아스널의 2023/24시즌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터져나왔다. 이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으나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더 주어져 무려 13분이 지나서야 경기가 종료됐다. 당시 콜 팔머의 선제골로 우승을 목전에 뒀던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1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승부차기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익숙해져야 한다. 우리가 1-0으로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짜증난 건 아니었다. 추가시간을 8분이나 줘야할 일이 있었나 싶은 느낌이었다"라면서 "이번 규칙은 그 누구도 감독, 선수들과 상의하지 않고 결정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우린 받아들여야 한다. 이제 축구는 100분 경기가 될 것이 확실하다. 추가시간이 8분이고, 4-3으로 앞선 경기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경기 시간이 연장된다고? 30초, 45초, 7골을 넣으면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축구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또한 "이제 매 경기당 100분을 뛸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추가시간 연장 규칙에 대해 은근한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노래방 서비스 수준의 추가시간이 주어져 큰 화제가 됐다. 월드컵을 앞두고 페이를루이지 콜리나 FIFA(국제축구연맹) 심판위원장은 "추가시간을 더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이번엔 러시아 대회 때보다 더 정확하게 계산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진 경기가 수없이 나왔다. 보통 2~3분, 길어야 5분 정도 주어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었다.
유리한 팀이 시간을 끄는 행위에 의미가 없어지면서 보다 깔끔하게 경기가 진행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맨시티와 아스널 경기 이후에는 감독은 물론 선수들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맨유 센터백 바란은 개인 SNS를 통해 "감독과 선수들은 지난 수년 동안 너무 많은 경기를 치러왔고, 과밀한 일정 속에서 뛰어왔다. 선수들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위험한 수준에 있다는 우려에 휩싸였다"면서 "이전 피드백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에는 더 긴 경기를 권장하고 있다. 선수들은 팀과 팬들에게 100% 최선을 다하기 위해 경기장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을 뿐"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는 선수들에게 피해를 준다. 우리가 사랑하는 경기를 보호하고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강조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이번 추가시간 연장 규칙에 대해 반발했다.
맨시티 미드필더 더브라위너 또한 "매 경기 15분씩 더 경기한다고 가정하면 주중 경기, 주말 경기를 더해 연장전을 뛰는 것과 같다. 어떻게 진행될지는 봐야겠지만 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선덜랜드와 입스위치의 챔피언십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13분이 주어지는 등 확실히 경기 시간이 더 길어졌고, 두 감독 모두 불만을 터뜨렸다.
감독과 선수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시간 연장 규칙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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