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위기에도 "10선 지낸 건 계파가 아닌 국민에 기반을 뒀기 때문"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국회의원 5선, 경남지사 재선, 대구시장 등 선출직 8선에 당 대표 두 번까지 합쳐 10선 선출직을 지낸 것은 정치적 기반을 계파에 두지 않고 국민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간 자신의 굴곡진 정치 인생을 언급하면서 "한낱 계파 졸개에 불과한 하루살이들이 날뛰는 정치판에서 늘 국민적 기반만 생각하고 정치를 했기 때문에 선출직 10선을 한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하루살이들의 권력은 한순간에 불과하다. 정작 중요한 것은 국민적 기반이다. 국민적 기반이 없으면 그건 모래성"이라고 주장했다.
수해 기간 중 골프를 치고 '주말에 골프 치면 안 되나'는 항변으로 논란이 불거져 지난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받은 홍 시장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홍 시장은 이날 태풍 카눈의 북상을 언급하며 "이번 여름휴가는 어제 하루하고 취소해야겠다", "사무실로 복귀한다"는 글과 휴가 중 아내와 전북 무주 덕유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후에도 새만금 잼버리 부실 운영과 관련해 "여야는 상대방 탓하지 말고 무너진 국격을 다시 일으켜 세울 방안이나 힘 모아 강구하라"며 "외국 청소년들 초청해 놓고 서로 책임 미루는 것은 보기 민망하다. 잘잘못 가리는 것은 사태 수습 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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