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냐, 부산이냐…대체거래소 위치 놓고 ‘설왕설래’ [재계 TALK TALK]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8. 8. 22:09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본사 위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체거래소가 처음 출범하는 만큼 서울에 본사를 두는 게 적절하다는 주장과 한국거래소 본사가 있는 부산에 소재지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선 상황이다.
대체거래소 준비법인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7월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받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와 국내 증권사,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해 설립한 넥스트레이드는 내년 말 본인가를 신청해 오는 2025년 초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런데 최근 넥스트레이드 본사 위치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넥스트레이드가 정관에서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둔다’고 명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이에 부산 지역 시민단체는 대체거래소와 경쟁하는 한국거래소 본사가 부산에 있는 만큼 넥스트레이드 본사도 부산에 소재지를 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산시도 아직 본인가가 남아 있기 때문에 정치권과 금융당국을 상대로 본사 유치를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신생 거래소인 만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소재지를 둬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넥스트레이드의 시스템 연결 대상이 증권사인 만큼 대부분 증권사가 모여 있는 여의도 근처에 본사를 두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 금융 중심지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경우 막판 본사 소재지가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21호 (2023.08.09~2023.08.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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