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이승엽 감독 "최승용 정말 큰 역할, 박유연 공수 활약 칭찬해"
차승윤 2023. 8. 8. 21:59
두산 베어스가 대체 선발 카드를 낸 경기에서 투타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상대 삼성이 올 시즌 최하위긴 했으나 후반기 상승세가 매서웠고, 그 중심에는 타격 1위(0.333·7일 기준)에 오른 구자욱이 있었다. 반면 두산은 최원준이 등 결림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대체 선발 최승용을 꺼낸 경기였다. 불펜진이 두텁지 못한 두산으로서는 최승용이 짧은 이닝만 소화하면 경기 운영 자체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최승용이 우려를 깨고 삼성 타선을 제압, 선발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면서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 했다. 최승용이 걱정을 덜어준 두산은 김명신이 2이닝, 정철원이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마무리 홍건희가 9회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로 2실점(1자책점)했으나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타선도 일찌감치 터져 승기를 굳히는 주인공이 됐다. 1번 타자 정수빈은 1회 말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 2009년 이후 14년 만에 홈 경기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정수빈의 단짝 허경민도 4회 3루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두 점을 더하게 한 승리 공신이 됐다. 수비에서는 2루수 강승호가 재치 넘치는 플레이로 병살타를 유도, 팀의 실점을 최소화했다.
또 한 명의 주인공이 있다. 2017년 두산에 입단 후 1군 통산 5안타에 그쳤던 포수 박유연이다. 이날 주전 포수 양의지가 부상으로 말소된 후 빈자리를 채운 그는 바로 선발 포수로 출전, 3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 1득점 맹타로 하위 타선의 뇌관 역할을 해냈다. 공수에서 양의지의 빈자리를 하루 동안 완전히 잊게 한 주인공이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최승용이 정말 큰 역할을 했다. 이상적인 스트라이크를 비율을 바탕으로 5⅓이닝이나 책임져주며 마운드 운용에 큰 도움을 줬다"고 최승용의 분투를 칭찬했다. 이어 "톱타자 정수빈은 오늘도 만점 활약을 했고, 6회 만루 상황에서 나온 2루수 강승호의 과감한 선택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모처럼 선발 마스크를 쓴 박유연의 공수 활약도 칭찬하고 싶다"고 주축 선수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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