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4안타+쿠에바스 QS+' KT, 독수리 공포증 극복하고 '2연승' [IS 수원]

윤승재 2023. 8. 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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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황재균의 4안타 불방망이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승리했다. 

KT 위즈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리며 3위 도약의 기회를 계속 이어갔다. 

이날 KT는 장단 15안타를 때려내며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그 중심엔 황재균과 박병호가 있었다. 황재균은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병호도 3안타 3타점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민혁도 3안타, 오윤석도 2안타를 생산해냈다. 

쿠에바스. KT 제공
쿠에바스. KT 제공


마운드에선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6점 차 넉넉한 지원을 받은 KT는 8회와 9회 손동현과 하준호를 차례로 올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완벽한 승리를 일궜다. 

반면, 한화는 선발 산체스가 5이닝 동안 14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하면서 고전했다. 타자들도 7안타를 때려냈지만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2회 무사 2, 3루 기회에서 1점만 낸 것이 뼈아팠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포일과 황재균의 내야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KT는 박병호와 이호연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달아났다. 

한화는 2회 초 선두타자 채은성과 문현빈의 연속 안타, 김인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윌리엄스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 직선타로 이어지면서 흐름이 끊겼고,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이닝을 마쳤다. 

박병호. KT 제공
황재균. KT 제공


2회 말 KT가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오윤석의 안타와 김민혁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KT는 2사 후 황재균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박병호의 연속 적시타로 3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KT는 4회와 5회 1점을 더 보태 쐐기를 박았다. 4회 황재균의 안타와 박병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KT는 5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내야안타와 오윤석의 희생번트, 김민혁의 적시타로 6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9회까지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9회 초 KT 투수 하준호가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4사구 3개로 밀어내기 실점했다. KT는 김영현을 투입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경기는 KT의 7-2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에 1승 4패 1무로 부진하며 ‘독수리 공포증’을 겪었던 KT는 이날 완승으로 열세를 극복해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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