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 경계하는 EU, 벨라루스에 추가 제재 경고

이휘경 2023. 8. 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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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 동맹국 벨라루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EU는 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부정선거 3주년' 제목의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작년 2월 24일 이후 벨라루스 정권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범죄를 지원하기 위해 벨라루스 자신의 주권과 독립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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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 동맹국 벨라루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EU는 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부정선거 3주년' 제목의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작년 2월 24일 이후 벨라루스 정권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범죄를 지원하기 위해 벨라루스 자신의 주권과 독립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 용병기업인 바그너 그룹의 주둔과 이로 인한 역내 불안정한 영향을 주고 벨라루스 주권에 위험을 가하는 데 대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EU는 벨라루스를 상대로 한 여러 건의 제재 프로그램을 언급하면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필요한 한 EU는 벨라루스 정권을 상대로 계속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벨라루스군은 전날부터 자국 서부 흐로드나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개시했다.

해당 지역은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국경 근처이자 전략적 요충지대로 꼽히는 '수바우키 회랑' 근처인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로 이동한 바그너 그룹이 훈련에 참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참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나토 진영은 만약의 충돌 사태에 대비해 국경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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