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불 껐나?"… 반복적인 확인 행동 ‘이 병’ 의심해야

이금숙 기자 2023. 8. 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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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심리는 정상적인 사람에게도 나타나지만, 그 강도와 빈도가 너무 커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받는 사람이 있다.

강박장애는 반복적이고 원하지 않는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으로 일종의 불안 장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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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가 의심된다면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불안의 심리는 정상적인 사람에게도 나타나지만, 그 강도와 빈도가 너무 커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받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강박장애 환자다. 강박장애는 반복적이고 원하지 않는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으로 일종의 불안 장애다. 강박장애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을 살펴본다.

◇강박장애, 방치하다간 우울증까지
강박장애는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으로 나뉜다. 강박사고는 스스로 조절되지 않는 생각 탓에 불안과 고통을 느끼는 것을 말하고, 강박사고에 뒤따르는 반응을 강박행동이라 한다. 대표적인 강박장애 증상으로는 ▲가스 불이나 대문이 제대로 잠겨 있는지 의심스러워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행동 ▲더러운 것에 오염되는 것이 두려워 자주 씻는 청결 강박행동 ▲물건을 반드시 제자리에 놓고 배열 상태를 정돈하는 정렬 강박행동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저장 강박행동 ▲성적이거나 폭력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을 떠올리는 행동 ▲쓸데없는 걱정을 되풀이하는 행동 등이다. 이런 행동이 방치되면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불안에 대한 내성 길러야
강박장애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천적‧환경적‧정신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박장애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으면 환자 90% 정도는 1년 내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어 빨리 치료받는 게 좋다. 불안감을 억제하는 약물치료와 강박사고를 하게 하는 인지적 왜곡을 없애는 인지행동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불안에 대한 내성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불안을 덜기 위해 일상에서도 노력해야 한다. 특정 시기나 상황마다 강박사고를 하는 것 같다면, 다음번에 그 시기나 상황이 됐을 때 일부러 다른 생각을 해서 강박사고를 지연시킨다. 이게 힘들다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강박사고를 종이에 써보면서 무의미한 불안이라는 것을 자신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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