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최대수혜 ‘줌’, 직원 사무실 출근 독려 나섰다

김상도 2023. 8. 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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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줌은 7일(현지시간) 7400명의 전체 직원들에게 사무실 80㎞이내 거리에 있으면 나와서 일하도록 지시했다.

줌 대변인은 "사무실 근처에 거주하는 직원은 팀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일주일에 이틀은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인 '구조화된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이 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줌을 활용해 직원과 분산된 팀을 연결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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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나스닥 증시 기업공개(IPO·상장)를 앞두고 뉴욕 증권가에 줌의 광고판이 내걸려 있다. ⓒ AP/뉴시스

재택근무 시대’도 저물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재택근무를 정착시킨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도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줌은 7일(현지시간) 7400명의 전체 직원들에게 사무실 80㎞이내 거리에 있으면 나와서 일하도록 지시했다. 줌 대변인은 “사무실 근처에 거주하는 직원은 팀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일주일에 이틀은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인 ‘구조화된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이 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줌을 활용해 직원과 분산된 팀을 연결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줌은 재택근무 시대를 활짝 열며 급성장했다. 2020년 하루 줌 회의 참가자 수는 전년도 1000만명에서 3억명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줌 직원 역시 2019년 7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무려 275%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테크업계가 재택근무를 점차 축소하는 쪽으로 전환하는 바람에 줌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더욱이 테크업계 전반에 걸쳐 감원 물결이 일면서 줌도 지난 2월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1300명을 감원했다. 간부급은 기본급 20%를 삭감하고, 보너스는 백지화했다.

빅테크 기업 직원들은 이미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4월부터 미 대부분 지역에서 직원들에게 주 3일 사무실에 출근할 것을 지시했고, 애플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사는 직원들은 지난해 9월부터 주 3일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아마존도 직원 수백 명에게 최소 일주일에 3일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일부 직원들은 출퇴근으로 낭비되는 시간과 비용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미 백악관도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추진 중이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 4일 연방정부 공무원들도 9~10월 중 사무실로 복귀해 근무하라고 지시했다. 미 스탠퍼드대 연구진에 따르면 7월 현재 미국 정규직 근로자의 3분의 1은 출퇴근과 재택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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