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조기 종료, 전북도민들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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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행사인 잼버리가 사실상 막을 내리도 대원들이 야영장을 더나는 모습을 보니 서운하고 허탈합니다."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8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조기 종료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주민은 "그래도 일부 인원이 잔류해 전북 지역에 남았다"며 "태풍 영향으로 새만금에서 온전한 마침표를 찍지 못해 아쉽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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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빈자리 바라보며 허탈감 잔뜩
"세계적인 행사인 잼버리가 사실상 막을 내리도 대원들이 야영장을 더나는 모습을 보니 서운하고 허탈합니다."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8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조기 종료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156개국 스카우트 대원 3만6000여명은 폐막식이 열리는 오는 12일까지 정부가 서울, 경기 등 8개 시도에 마련한 총 128곳의 숙소에서 생활한다.
북상 중인 태풍 '카눈'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남은 기간에는 관광과 케이팝 등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야영장에는 대원들이 숙소로 활용했던 천막이 하나둘씩 철거되기 시작했고, 각자 짐을 들고 새만금 주차장으로 향하는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주차장은 대원들을 수송하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수많은 관광버스로 가득찼고, 주변 도로는 때아닌 긴 버스 행렬이 만들어졌다.
대규모 인파가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알록달록한 텐트로 채워졌던 자리는 인기척을 지우고 맨땅을 훤히 드러냈다.
곳곳에 가득 쌓인 쓰레기가 유독 더 눈에 들어오면서 행사의 뜨거운 열기와 에너지는 사라지고 휑한 분위기가 폭염과 함께 불청객처럼 찾아왔다.
한 주민은 "그래도 일부 인원이 잔류해 전북 지역에 남았다"며 "태풍 영향으로 새만금에서 온전한 마침표를 찍지 못해 아쉽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시민은 "개최지 전북의 심장 전주에서 폐영식과 케이팝 공연으로 자존심을 살리려고 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며 아쉬워했다.
여름휴가를 내고 이곳을 찾은 한 관광객은 "잼버리 전망대에서 본 세계대회장은 스카우트 청소년들이 빠져나가 한 마디로 허탈하고 썰렁하다"고 씁쓸해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를 찾아"내일(9일)부터 행안부 국장급 지역책임관 9명을 8개 시도에 파견해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 최대한 참석하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소방, 경찰과 협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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