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때문인 줄… ‘림프종’ 환자가 겪은 증상은?

김서희 기자 2023. 8.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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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동안 복통에 시달린 20대 영국 남성이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평소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으로 여기던 복통과 체중 감소 증상이 림프종의 증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림프종은 암이 '림프구'에 생긴 것이다.

림프종은 다른 암과는 다르게 암세포가 피를 타고 우리 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수술로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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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동안 요통과 복통에 시달린 20대 영국 남성 키슬리 랜피어가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사진=웨일스 제공
몇 달 동안 복통에 시달린 20대 영국 남성이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평소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으로 여기던 복통과 체중 감소 증상이 림프종의 증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웨일스 온라인은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22세 남성 키슬리 랜피어의 사연을 소개했다. 웨딩플레너인 랜피어는 지난해 말부터 체중 감소와 요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랜피어는 직장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살이 빠지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복통과 허리 요통이 심해진 랜피어는 걱정이 돼 병원을 내원했다. 초음파와 조직 검사 결과, 랜피어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4기였다. 목에서는 골프공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랜피어는 웨일스대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 그는 향후 추가적으로 두 번의 항암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충격으로 잠을 자지 못 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암을 이겨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림프종은 암이 ‘림프구’에 생긴 것이다. 림프구는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로, 혈액과 함께 온몸을 돌아다니며 세균을 제거한다. 림프구가 모이는 장소가 ‘림프절’인데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많다. 림프구에 암이 생기면 보통 림프절이 커지지만, 위나 장 같은 장기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면역결핍이 중요 위험 인자로 알려졌다.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과도 연관 있다. 림프종에 걸리면 발열·쇠약·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가 손상돼 감염에 취약해진다.

림프종은 다른 암과는 다르게 암세포가 피를 타고 우리 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수술로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세포를 사멸해야 한다. 이외에도 정상적인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골수이식도 치료법으로 활용된다. 또한 림프종 3, 4기 환자의 경우 25~30%가 항암 요법 후 관해 상태였다가 재발한다. 따라서 치료가 종료되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재발 방지와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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