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조기복귀한 尹…“잼버리 종료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

정현수 2023. 8. 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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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로 출근해 잇달아 회의를 열고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긴급비상 계획)' 가동 상황과 태풍 '카눈' 대책 등을 직접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들과 비공개 대면회의를 갖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관련 컨틴전시 플랜 이행상황을 점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카눈 대비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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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로 출근해 잇달아 회의를 열고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긴급비상 계획)’ 가동 상황과 태풍 ‘카눈’ 대책 등을 직접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현안들이 쌓이자 이날까지 예정됐던 휴가일정을 하루 줄여 업무에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들과 비공개 대면회의를 갖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관련 컨틴전시 플랜 이행상황을 점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비롯한 정부 전체가 잼버리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모인 4만5000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고국으로 돌아가면 모두가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며 “국민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의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자 3만6000명에 달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을 서울 등 수도권 숙박시설로 이동시키는 컨틴전시 플랜 가동을 7일 지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2일 잼버리 행사가 종료된 이후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 및 감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1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됐는데도 행사가 파행을 빚은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렇게 많은 예산이 투입됐는데도 행사가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된 이유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카눈 대비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전국 해안과 주요도로 CCTV를 통해 지역별 상황을 확인하고, 위성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와 한반도 폭염 상황 등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호우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는데 태풍 소식이 있어 국민의 근심이 큰 만큼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국방혁신위는 대통령직속위원회 중 하나로 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 시에는 한미 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을 통해 위협 근원을 조기에 제거할 수 있도록 우리 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감히 싸움을 걸지 못하도록 막강한 강군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능력을 최우선으로 구축하고, 당장 긴요하지 않은 무기체계의 전략화 사업은 과감하게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다음달 창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와 관련해 “북한의 무인기 도발 시 방어작전을 주도하고 공세적인 전력운용을 통해 군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혁신위원인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이어진 토론에서 “북한이 핵 능력을 고도화시킨 현시점이 6·25 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지적하며 3축 체계 구축, 장병 교육훈련 강화 등을 강조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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