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지구 표면·해수면 온도 역대 최고치…"마지노선 육박"
한지혜 2023. 8. 8. 19:45
올해 7월 지구 표면과 해수면 온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7월의 지구 표면 평균 온도 섭씨 16.95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40년 관측 이래 월별 기준 가장 높은 기온이다. 이전 최고 기록인 2019년 7월(16.63도)보다 큰 폭으로 높았다. 1991∼2020년 평균 기온보다는 0.72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WMO는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의 마지노선으로 꼽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한 온도'에 거의 접근한 수치라고도 설명했다. 지구 기온 상승 폭 1.5도는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합의한 지구 기온 상승의 제한선이다.
올해 7월에는 해수면 평균 온도도 섭씨 20.95도에 달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인 2016년 3월의 20.95도를 약간 넘어선 수치다. 1991∼2020년 평균 해수면 온도보다는 0.51도 높은 기록이라고 WMO는 부연했다.
WMO는 "이상 고온을 만들어낸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의 의욕적인 노력이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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